▶ 노르웨이 출신 여인, 10년전 대마초 재배혐의로
9·11 이후 강화된 이민법 적용, 공항서 체포돼
지난 15년간 오리건주 남부지역에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합법적으로 거주해온 한 노르웨이 출신 여성이 느닷없이 추방위기에 놓이게됐다.
이민국은 그랜츠 패스 인근의 소읍 윌리엄즈에 거주하는 캐리 레인(42) 여인을 10여 년전 개인적인 용도로 대마초 여섯 그루를 재배한 혐의로 추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랍 30일 가족과 함께 노르웨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시택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레인은 이민국 관리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된 후 최근까지 3주 동안이나 구금됐었다.
버지니아 카이스 이민국 대변인은 마약관련 범법행위는 가중 중죄에 해당된다며 레인의 기소내용은 9·11이후 강화된 이민법규정에 따라 충분한 추방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 슬하에 딸(14살), 아들(7) 남매를 두고 약초·식물재배와 해초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로 가정을 꾸려온 레인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이란에 귀화한 레인의 변호사 데이빗 숌루는 “이란에서 경험한 것과 같은 상황이 연상될 정도로 소름이 끼친다”며 9·11이후 과도하게 엄격해진 이민국 관리들의 태도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레인은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이민국 법정에 서게될 예정인데 관계자들이 그녀를 추방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