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누명 쓸라 지상파3사 퇴짜… 광고도 퇴출 손배소 위기
‘이승연 방송광고 왕따.’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 파문의 당사자 탤런트 이승연이 방송사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더구나 그녀가 모델로 활동하던 회사들이 급히 광고를 교체하거나 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이승연측에 이번 사태에 대한 법률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어서 이래저래 궁지에 몰리고 있다.
영상 프로젝트 제작사 네띠앙 엔터테인먼트는 방송 3사의 몇몇 아침 프로그램에 영상 프로젝트 동영상 자료를 전달했으나,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이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 아침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15일 전화 통화에서 “회사에서 이승연과 관련된 영상물은 틀지말라는 지침이 내려와 방송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와 관련된 내용을 다룰 경우 비판적으로 소개한다고 해도 자칫 ‘영상 프로젝트 홍보를 도와준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동영상 소개를 자제하는 배경을 밝혔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굳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위험을 감수하며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 동영상을 방송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승연이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대동모피와 골프웨어 그린 조이는 각각 14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이승연측에 법률적 사후조치를 취하고, 그녀가 등장하는 웹사이트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광고모델 계약서에는 ‘사회적 물의로 광고주에게 피해를 줄 경우 손해를 배상한다’는 조항이 있어 이승연은 자칫 광고주들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위기도 맞고 있다.
한편 종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은 16일 이번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네띠앙 엔터테인먼트를 항의방문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윤미향 사무총장은 14일 오후 스투와의 통화에서 “서비스중지 가처분신청을 낸 황금주 할머니를 포함한 할머니들이 월요일(16일) 낮 12시께 서울 역삼동 네띠앙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사무총장은 이어 “이날 항의방문에는 정대협과 한국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들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래 정대협측은 네띠앙과 이승연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 16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18일 네띠앙을 항의 방문?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승연측이 19일 일본 2차 촬영을 강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계획을 긴급 수정했다.
이 항의 방문 계획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안티이승연카페(http://cafe.daum.net/antilee)에 공지돼 네티즌의 참여도 예상된다.
활빈단(www.hwalbindan.co.kr)이라는 시민단체도 14일 성명을 발표해 ‘이승연이 즉각 누드 프로젝트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정대협과 함께 투쟁할 뜻임을 천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기자 ente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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