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장 내달 디즈니홀 콘서트
레오나드 지휘의 LA필과
바이얼린 협주곡 넘버1 협연
다양한 변주로 내면세계 표현
본보 특별 후원으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LA필하모닉과 협연하는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씨는 현대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의 한 사람인 러시아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곡을 통해서 현대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남가주를 찾는 사라 장씨는 3월4, 5, 6, 7일 4일동안 본보가 미디어 스폰서를 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1955년에 초연된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얼린 협주곡 넘버 1을 협연한다.
특히 장씨의 이번 공연에는 현대 음악의 탁월한 해석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LA출신의 지휘자 레오나드 슬라트킨(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뮤직 디렉터)이 객원 지휘자로 LA필하모닉의 지휘봉을 잡고 장씨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장씨가 연주할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얼린 협주곡 넘버 1은 총4악장으로 되어 있는 곡으로 각 장마다 성격이 뚜렷하고 느리고 침울한 분위기, 유머스럽고, 때로는 빠르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변화가 심한 곡이다.
쇼스타코비치가 당대 최고의 바이얼리니스트 데이빗 오이스트라프에게 헌정한 이 곡은 템포가 심하게 변하면서도 내면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협주곡으로 장씨의 탁월한 연주 능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휘자이면서 작곡가인 진정우 박사는 “사라 장씨와 같은 성숙한 바이얼리니스트가 아니면 제대로 소화해내기 어려운 바이얼린 협주곡”이라며 “이 곡은 바로크 시대의 무 반주 소나타를 연상케하는 바이얼린 카텐자로 악장을 마무리하는 3악장이 가장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LA필하모닉은 장씨와의 협연 이외에도 2001년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세계 초연한 푸에르토 리코 출신의 작곡가 로베르토 시에라의 ‘팬단고스’(Fandangos)를 미 서부지역 초연한다.
일부 음악 비평가들이 히스패닉 ‘볼레로’(Bolero)로 평하는 이 곡은 현대적인 하모니와 리듬이 섞여져 있으며, 관객들에게 격정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주회의 마지막 곡으로 LA필하모닉은 코플란드의 ‘심포니 넘버 3’를 공연한다. 1946년에 발표된 이 곡은 코플란드가 작곡가로서 총 결산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으로 재즈, 라틴 아메리카 음악이 경쾌하게 잘 나타난 곡이다.
▲공연장: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111 S. Grand Ave.)
▲공연일시:3월4일 오후8시, 5일 오전11시, 6일 오후8시, 7일 오후2시
▲연주곡:시에라의 팬단고스(미 서부 초연),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얼린 협주곡 넘버 1(바이얼린 사라 장), 코플랜드의 심포니 넘버 3. LA필하모닉 지휘는 레오나드 슬라트킨 객원지휘자가 맡는다.
▲티켓:35-120달러
▲문의:(323)850-2000, www.LAPhil.com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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