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체인지·마사지·세탁 등
직장 찾아가 서비스 제공
일과 시간에는 따로 짬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무실에 묶여 움직이기 힘든 이들을 직접 찾아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종도 세탁, 구두 수선, 자동차 정비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USA투데이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EQ-오일 체인지’는 캘리포니아 더블린 주변에 위치한 12개 회사를 직접 찾아다닌다. 회사 주차장에서 오일과 필터 교환, 각종 부속품 교체를 해줘 회사 직원들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가치’를 전달하는 게 EQ의 핵심역량이다.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시간에 ‘출장 마사지’를 해주는 사업도 눈에 띈다. 캘리포니아 알라메다가 근거지인 ‘바디 테크닉’은 ‘넷스케입’과 ‘야후’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의 책상에서 마사지를 제공한다. 예약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 회사 창업주 오스틴 룬드(32)는 샌프란시스코 외곽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물리 치료사 네트웍을 조직하고 있다.
1974년에 세워진 ‘클리너tm 2U’는 이런 사업의 원조 격이다. 버지니아 레스톤에서 가족 사업으로 시작된 이 회사는 지금은 워싱턴주 10개 도시로 퍼져나가고 있다.
단순 세탁소였던 이 회사는 1997년 ‘아메리카 온라인’이 워싱턴주로 이전하면서 세탁 배달까지 영역을 넓혔다. 팩스나 인터넷으로 세탁을 요청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사무실 책상에 깨끗한 옷을 가져다 놓는다.
아버지에 이어 가업으로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케빈 스미스(34)는 “사무실 픽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세탁소는 3개로 줄이는 대신 배달 트럭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두닦이도 빠지지 않는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42)는 뉴욕에 위치한 ‘펩시’빌딩에 상주하면서 직원들의 구두 청소와 수선을 도맡고 있다. 편리함이 소문나면서 근처의 ‘매스터카드’빌딩에까지 지점을 열었다.
로드리게스는 “여성들이 구두 종류가 더 다양해 더 큰 고객”이라며 “샌들을 신는 여름에는 구두를 맡기는 경우가 줄어들어 4켤레 가격으로 5켤레를 수선해준다”고 사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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