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토크] S-TV ‘발리에서 생긴 일’ 박예진
박예진(24)은 새침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상당히 애교가 넘친다. 그녀가 콧소리 섞인 목소리로 “아잉∼” 하고 애교라도 부릴 때면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소지섭조차 미소를 머금는다.
하지만 그런 박예진이 SBS주말극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 영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다음번에는 실제 성격 같은 발랄한 푼수 역을 맡고 싶다”는 그녀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욕보다는 사랑을 받았죠
―영주는 사실상 악역인데도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사랑받고 있는데.
▲욕을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 주위에서 ‘영주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소지섭 조인성 두 남자에게 모두 사랑을 받지 못하는 영주의 모습이 불쌍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영주의 입장이라면 어떤 남자를 택할 건가.
▲당연히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다. 불행히도 드라마에서는 둘 다 나를 사랑하지 않지만….
―소지섭 조인성과는 많이 친해졌나.
▲(소)지섭 오빠는 연기에 대해 충고도 해주고 가끔 농담도 던진다. (작은 목소리로) 그 농담에 웃어야 할지는 참 애매하다. (조)인성이와는 발리에서 친구 ‘먹었다’.
#가슴성형은 천만에, 얼굴성형은 글쎄
―‘발리에서 생긴 일’을 통해 ‘몸짱스타’로 거듭났다. 인터넷에 한때 가슴성형설도 떠돌았는데.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 뒤) 수술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몸이 예쁘다는 소리 아니냐.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그 뒤 누드사진 제의가 들어온 적은 없었나.
▲없다. 들어온다고 해도 전혀 생각 없다. 아직 누드사진으로 내 매력을 보여줄 때는 아닌 것 같다.
―성형수술한 적은 없나.
▲얼굴을 한군데 고친 적은 있다. 하지만 어디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다.
―연예계에 한동안 ‘박예진은 이서진이 소개해준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풍문이 떠돌았는데(박예진과 이서진은 2002년 MBC주말극 ‘그대를 알고부터’에 함께 출연한 사이다).
▲도대체 그 남자가 누군지 나도 한번 얼굴을 보고 싶다. 나도 그 이야기를 듣고 (이)서진 오빠한테 전화해 ‘오빠가 나 누구 소개시켜줬냐’고 물어봤다. 가뜩이나 요즘 외로워 그런지 꿈에서 얼굴 없는 남자와 데이트를 즐기곤 하는데. 그 남자의 얼굴이 꿈에서 정확히 보일 때면 남자친구가 생길 것도 같다.
#음치라는 누명은 저를 두 번 죽이는 일이에요
―지난해 KBS 2TV ‘해피투게더’의 코너 ‘쟁반 노래방’에서 음정과 박자가 많이 틀려 ‘음치’로 유명세를 탔는데.
▲억울하다. 어릴 적에 피아노도 배웠고 나름대로 음정은 정확히 맞추는 편이다. 고음이 좀 안 올라갈 뿐이지. 당시 ‘해피투게더’ 제작진이 남들도 다 진성으로 노래한다고 꼬드겨서 가성으로 하려다 마음을 바꾼 게 망신살을 탔다.
―‘발리…’가 끝나면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을 선택할 생각인가.
▲좀더 밝고 명랑한 역을 했으면 좋겠다. ‘옥탑방 고양이’(MBC)에서 정다빈이 맡았던 것 같은…. 사극 출연제의가 많이 들어와 현재로서는 심사숙고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사진=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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