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심포니 2004-2005년 시즌 스케쥴 발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취임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연주 스케쥴을 발표했다.
오는 9월부터 새롭게 연주할(2004-2005년) SF 심포니의 새 시즌 곡목들은 보수적인 명곡들과 신곡들을 알차게 랑데부 시켜, 오랜만에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클 틸슨 토마스는 10여년전(1993년) 헤르베르트 브롬스테드의 뒤를 이어 SF 심포니에 입성(상임 지휘자), 수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등 SF 심포니의 명성을 높여왔다.
약관의 나이로 런던 심포니를 지휘, 일약 세계적인 지휘자로 발돋움한 마이클 틸슨 토마스는 지휘계의 신동, 천재등의 명성을 얻으며 그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SF 심포니에 입성한 토마스는 말러 사이클(전곡연주)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고 유럽 순회 연주회 등에서 절찬 받은 바 있다.
마이클 틸슨 토머스는 로맨틱 대곡은 물론이거니와 코플랜드, 거어쉬인등 미국 작곡가의 곡들과 현대음악들을 레퍼토리에 포함시켜 실험적인 연주무대를 펼쳐왔다.
그러나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선정한 곡들은 대체로 낭만파나 현대음악으로 무더기로 쏠리는 취향이 있어왔으나 이번에 새로 발표한 스케줄에서는 들을 만한 명곡과 신곡들을 적절히 배합, 오랜만에 풍성한 음악 제전을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SF 심포니가 펼칠 주요 곡들은 토마스의 단골 메뉴인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비롯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등이며 말러의 교향곡(7번, 9번)등은 음반으로도 출시할 예정으로 있다.
세계초연 곡으로는 버클리 작곡가인 잔 쇼어의 잉글리쉬 혼 환상곡, 윌리엄 클래프트 작곡의 팀파니 협주곡…, 객원 지휘에는 베이빗 로버트슨, 피터 운젼, 알렌 길버트등 젊은 지휘자와 쿠르드 마주어, 헤르베르트 블롬스테드등 노장들이 번갈아 맡는다.
SF 심포니가 올해 연주할 들을만한 명곡들을 한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시벨리우스의 최고의 교향곡 ▲교향곡 2번(외)이 9월 22, 23, 25일 토마스 지휘로 연주되며, 스트라빈스키의 문제작 ▲ ‘봄의 제전’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우렁찬 교향곡 2번(리틀 러시안)(외)이 9월 22,23,25일 역시 토마스 지휘로 펼쳐진다.
말러의 최후를 장식하는 ▲교향곡 9번이 10월 6, 7, 9일 역시 토마스 지휘로 연주되며, 드보르작의 유명한 ▲신세계 교향곡(외)이 10월 6,7,9일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펄먼의 지휘로, 그리고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외)이 10월 20, 21, 22, 23 미도리 협연으로 알렌 길버트 지휘로 펼쳐지며 레스피기의 최고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분수(외)등이 11월26,27,28일 얀 퍼스칼 토텔리어 지휘로 펼쳐지며 차이코프스키의 인기 바이올린 협주곡 D마이너(외)가 12월 9,10,11,12일 조수아 벨 협연, 로베르토 아바도 의 지휘로 연주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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