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가 3년만에 채용 확대
월스트릿 작년 5월부터
일자리 1천여개 늘어
미국의 증권·금융 업계가 3년만에 처음으로 경영학 석사(MBA) 출신자에 대한 채용을 확대하며 와튼 스쿨과 컬럼비아 등 상위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을 붙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3위의 증권사 골드만 삭스의 채용 담당자는 2일 올해 MBA 과정 졸업생들에 대한 채용을 지난해보다 30% 늘릴 것이라면서 “대학가에서 MBA 신입사원을 뽑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 미국 지사도 하계방학 인턴과 정식 직원을 지난해보다 각각 10명 많은 30명, 40명씩 채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턱스쿨) 등에서 활발한 졸업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의 채용 확대는 미국 주식시장의 활황과 기업간 인수·합병의 증가로 지난해 월스트릿이 사상 3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주가가 최고조에서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부터 내리 3년간 뉴욕에서만 일자리 3만7,000개를 없앴으나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채용을 확대, 월스트릿에 1,000개의 일자리가 회복됐다.
듀크 대학에서 내놓은 조사에서도 MBA 출신은 증권, 금융업계로의 취업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 경영대학원에서는 졸업생 550명 가운데 증권·금융가에 정규 직원으로 취업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배로 늘어난 110명을 기록했다. 턱스쿨에서도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졸업생이 투자은행 등 증권·금융계에 일자리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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