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아이 용준!(용준! 사랑해요)” 대만에 불고 있는 배용준의 바람은 너무나 뜨거웠다.
배용준은 6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그의 스크린 데뷔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현지 개봉에 맞춘 무대인사와 팬미팅이 주요 방문 목적이다.
하지만 이런 표면적 이유보다 이번 대만 방문은 아시아 스타로 새롭게 발돋움하려는 그의 야심찬 첫 행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대만 팬들 역시 배용준이 첫 해외 프로모션 투어의 방문국으로 자신들을 찾는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됐다. 짧지만 뜨거웠던 배용준의 대만 방문을 스투가 단독으로 밀착 취재했다.
톱스타 배용준이 스크린 데뷔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시사회와 현지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6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찾았다. 배용준은 인천공항발 대한항공 KE6691편으로 6일 오전 11시2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CKS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CKS국제공항은 배용준이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팬과 기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새벽부터 강한 비바람이 불며 현지에서 이상기온이라고 말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50여명 취재진과 300여명 팬의 열기로 공항 입국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대만의 케이블 방송사들은 이날 배용준의 입국장면을 아예 위성중계장비인 SNG로 생중계했다.
대만 각지에서 10여대의 버스를 타고 도착한 팬들은 하늘색 티셔츠와 붉은 머리수건을 두르고 대형 플래카드를 든 채 “용준,웰컴 투 타이완, 사랑해요”라는 구호를 박수를 치며 외쳤다.
오전 11시45분께 배용준이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공항은 환호성과 비명,카메라 플래시 세례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배용준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팬들에게 특유의 환한 미소로 답했다.
배용준에 대한 국빈급 환대는 그가 묵는 호텔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배용준이 머문 타이베이의 더 그랜드 호텔측은 그에게 국가원수급 귀빈만 투숙하는 12층 프레지덴털 스위트룸을 제공했다. 그래서 그가 이 객실에 묵는다는 자체가 대만 현지에서 또 하나의 뉴스가 됐다.
또한 그랜드 호텔은 배용준 팬들이 그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고 60여개의 객실에 투숙하는 통에 예상치 못한 ‘배용준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오후 2시 호텔 12층 컨벤션룸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도 입국 때 못지않은 열기가 넘쳤다. 이 기자회견에는 대만의 방송,신문,잡지 등 50여개 매체에서 15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대만 기자들은 배용준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얼마나 빼는지 그의 여자친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취재진은 배용준이 ‘겨울연가’의 준상을 벗어나 ‘스캔들…’의 조원으로 파격적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서도 많?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로맨틱한 순정파 준상과 세련된 바람둥이 조원 중 어느 쪽이 그의 진짜 모습에 가까운지 궁금해했다.
배용준은 “영화에서는 계산적으로 사랑에 다가서지만 실제의 나는 사랑 앞에 순수하다”고 답해 갈채를 받았다. 이어 배용준이 한국언론에 보도된 여자친구에 대해 “25살의 여자 친구와 만나고 있다”고 인정하자,‘혹시나’ 했던 기대가 무너진듯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배용준은 이어 오후 6시에는 타이베이 시청 근처의 멀티 콤플렉스 극장인 ‘워너-빌리지’에서 ‘스캔들…’의 시사회 무대인사를 가졌다. 다음날인 7일 오전 11시30분부터는 현지 팬클럽과 팬미팅을 가졌다.
/스포츠투데이 타이베이(대만)=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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