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백설공주’ 조윤희
‘이수영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 ‘효리와 닮은꼴’….
탤런트 조윤희(22)는 지금까지 늘 다른 연예인에 빗대어 주목을 받아왔다. 자신만의 개성과 연기력으로 이름을 알리지 못한 게 속상할 만도 한데 그녀는 의외로 싱글벙글이다.
최근 1,000만명 관객몰이를 한 화제작 ‘태극기 휘날리며’의 크레디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데 이어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백설공주’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연급 배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연기로 승부를 내겠다는 그녀와 신나는 수다를 떨어봤다.
#“나 정말 일본사람 같아요?”
―‘백설공주’에서 일본인 미나코 역을 맡았다. 이제 조윤희 하면 일본이 떠오를 정도인데.
▲‘라라라’ ‘덩그러니’ 등 이수영 뮤직비디오를 일본에서 찍었는데 그 분위기가 나와 잘 어울렸나보다. 주위에서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같다고들 한다. 이번 ‘백설공주’에서는 아예 일본인 역할을 맡았다. 그래도 일본어 대사가 없어서 너무 다행이다.
―극중 미나코는 사랑하는 남자를 찾아 무작정 현해탄을 건너온다. 자신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
▲나는 사랑에 그리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나를 리드해줄 수 있는 터프한 스타일이 좋다. 당연히 연하남은 별로 끌리지 않는다.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했는데.
▲너무나 영광이다. 훌륭한 감독님과 좋은 연기자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 CF와 뮤직비디오에는 종종 출연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는 많이 출연하지 않았다. 그만큼 아직 연기에 미숙하지만 오히려 신비한 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바람남, 연하남은 노생큐!”
―남자친구 있나.
▲연예계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2년부터 줄곧 솔로 신세다. 어디 터프하고 키 크고 바람기 없는 남자 없나. 주위 사람 모두한테 잘해주는 남자는 ‘노생큐’다. 자고로 내 남자라면 나만 예뻐해줘야 하지 않을까.
―외롭지는 않나.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도 지났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 때는 화이트데이에 사탕 몇 개 받는지가 왜 그리 중요했는지. 가끔 외로울 때는 네 마리 귀염둥이 강아지를 보며 외로움을 달랜다. 네 마리 모두 수컷으로만 기르는 이유를 이제 알겠나? 하하하!
#“군기반장 우리 아빠, 아직도 비싼 옷 사면 혼나요.”
―아버지가 매우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군생활을 30년 가까이 하신 현직 육군 원사이다. 데뷔 초기 협찬받은 옷을 입고 TV에 출연한 모습에 “웬 옷을 저렇게 많이 샀냐”며 혼을 내신 적이 있다. 요즘에도 두 달에 한 번씩 아빠가 집에 올라오실 때는 비싼 옷들을 옷장 안에 숨기느라 바쁘다. 앗, 이 사실이 공개되면 나중에 혼날 텐데.
―연년생인 언니와 갈등은 없나.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언니지만 평생 라이벌이기도 하다. 어릴 때는 언제나 새 옷, 새 학용품을 늘 언니가 차지하는 것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 전국의 딸만 있는 집안의 막내딸들은 이 말에 다들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언니보다 돈을 더 많이 버니까.(웃음) 요즘은 엄마에게 적잖은 선물을 하며 내가 점수를 더 많이 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허재원 hooah@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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