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TV서 만나요…한·일 합작드라마 주연 결정
’일본 안방극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관객 1,000만을 돌파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이 이번엔 일본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두손기획의 강민 대표는 14일 장동건이 한일 수교 40주년(2005년)을 기념해 올 11월 방영될 한일 합작 드라마 ‘메모리’(4부작)의 주인공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강대표는 또 장동건의 드라마 출연료는 국내 연예인의 드라마 출연 사상최고 개런티인 회당 약 1억5,000만원,총 6억원이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장동건은 14일 하룻동안 ‘태극기 휘날리며’의 1,000만 관객 돌파와 억대 개런티의 한일 합작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장동건은 현재 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촬영차 중국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장동건은 첸 카이거 감독의 작품을 마친 뒤 ‘메모리’ 촬영에 들어가며 이후 한국 영화 ‘태풍’ 촬영에 합류한다.
장동건은 이날 또 두손기획을 통해 일본 TBS측으로부터 ‘태극기∼’ 1,000만 돌파 축하전문을 받기도 했다.
순제작비만 28억원 규모(한일 각각 50%씩 부담)의 이번 합작 드라마는 한국측 공동제작사로 나선 국내 연예기획사 GM기획(대표 김광수)과 두손기획이 일본의 지상파 방송 TBS와 합작 형태로 제작한다.
따라서 국내 프로덕션과 일본 굴지의 방송사가 손 잡는 최초의 시도이다. GM과 두손측에 따르면 남자주인공은 한국에서,여자주인공은 일본에서 맡기로 함에 따라 대표적 한류스타 장동건을 캐스팅하게 됐다.
두 기획사측은 또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 개봉(6월)이 확정된 상태라서 일본 스크린에서 기대되는 ‘장동건 신드롬’이 TV로 연결되어 일본 연예시장을 관통하는 올 최고의 ‘한류열풍’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측은 여주인공으로 인기스타 타케유치 유코(영화 ‘환생’ 출연)를 내정했다.
드라마 촬영은 9월께 시작해 11월 한국(국내 방송사는 미정)과 일본에서 동시 방영된다. 연출은 일본의 인기 드라마 ‘뷰티플라이프’를 감독한 TBS의 유에다 히로키와 쇼노 지로가 맡는다.
드라마 대본집필도 일본측에서 담당하며 왕족 출신의 여자와 평범한 일반인 남자와의 러브스토리가 주요 줄거리다. 영화 ‘로마의 휴일’ 리메이크 버전인 셈이다.
두 기획사측은 왕실문화가 있는 일본의 특성에서 착안한 스토리라며 이같은 컨셉의 최초 제안자는 바로 장동건이다고 소개했다.
GM과 두손측은 최근 일본 내 한류열풍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조만간 별도의 제작사를 만들어 국내 연예인의 일본진출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두 기획사는 또 장동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중화권 방송사의 방송권 협상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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