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근무하는 김준석 이사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와인 매너와 식사예절 갖춰야
라벨 내용을 알면 선택하기 쉬워
푸른 신록이 우거진 공원에 나가 아이들과 함께 뛰놀며 운동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철이 다가왔다.
요즘은 피크닉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와인에 대한 정보와 지식 없이 마켓에서 이름과 가격만 보고 와인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와인의 어원은 라틴어의 ‘비넘’(Vinum)으로 ‘포도나무로부터 만든 술’ 이라는 의미로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와인을 뜻하는 말로는 이태리의 비노(Vino), 독일의 바인(wein), 프랑스의 뱅(Vin)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
와인은 다른 술과는 달리 제조과정에서 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으면서도 알코올 함량이 적고 유기산, 무기질 등이 파괴되지 않은 채 포도 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술이다. 실제로 와인의 성분을 분석하면 수분 85%, 알코올 9-13% 정도이고 나머지는 당분, 비타민,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동맥경화 예방에 효능이 있는 카테킨 등)로 나뉘어 진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근처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식음료부 이사로 근무하는 김준석(32)씨는 와인애호가이다. 김씨는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깊은 맛보다는 약간 가볍고 과일향이 나는 와인부터 접하는 것이 쉽다고 말한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이태리산 피노 그리지오가 추천할 만하며 이 와인은 가볍고 향이 강하지 않고 배와 사과 등의 과일 맛이 느껴져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레드와인으로는 캘리포니아 와인인 스털링 와인을 추천할만하며 블랙 베리맛과 함께 매운향이 느껴지며 값이 저렴해 자주 즐기는 분들에게 좋다고 한다.
또한 손님 접대라든지 선물용으로 쓰일 수 있는 고급와인은 실버 오크스 알렉산더 밸리(Silver Oaks Alexander Valley)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여성들이 즐겨 찾는 디저트 와인이 있다. 10달러에서 15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디저트 와인에는 포르투갈 산 포르토 와인과 몬테레이산 앙코르 와인이 추천할만하다고 한다. 특히 앙코르 와인은 루비색이 나며 봄꽃 향기와 함께 라스베리와 블랙체리맛을 느낄 수 있어 지금과 같은 계절에 아주 적합하다고 한다.
김씨는 와인예절에 대해 “와인 코르크에 코를 대고 냄새 맡지 마세요. 코르크를 보는 이유는 오래되어서 곰팡이가 슬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조언하며 식사예절에 대해서는 “한국분들 가운데 손가락을 이용해 사람을 부르거나 소리를 내며 음식을 먹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잘 모르고 지나가는 식사 예절 가운데 하나이지요”라고 말한다.
크라운 플라자 호텔 공항지점의 식음료와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김씨는 현재 호텔 내 35명의 직원을 관리한다. 호텔 업무 가운데 가장 힘들 때가 언제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씨는 “한번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비행기가 날씨관계로 연착이 되어 20%이던 객실 점유 예상율이 80%로 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들은 아주 정신이 없죠”라고 말한다.
호텔 리어인 김씨는 호텔업무 이외에 ‘플래티넘 푸드 매니지먼트’라는 푸드 서비스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의 경험을 비즈니스에 살려 성공한 셈. 현재 플래티넘사는 온라인 주식거래 회사인 e-trade의 사내 카페테리아를 임대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김씨는 이러한 사내 카페테리아망을 늘려 프랜차이즈화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씨는 부인 김미경씨와 처남 박병두씨와 함께 산호세에 살고 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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