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7일 서재필 병원 강당, 작가 13명 40여점 출품
새 봄을 맞아 한국 중견 미술 작가들이 참가하는 현대 미술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필라 한인회(회장 정미호)는 한국 월간 미술 시대와 공동으로 오는 4월 3일(토)부터 7일(수)까지 5일 동안 노스 필라 올드 요크 로드에 있는 서재필 병원 강당에서 한국 현대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중견 인기 작가 10명과 미국에서 활동중인 미술가 3인이 꽃피우는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 작품 40여 점이 출품된다. 한국 측 참가 작가는 김일해 김만수 이목을 강은성 김영신 고선희 정희주 류하완 이애리 김성민씨 등 10명이고 미주 작가는 이정한 정미호 한정희씨 3명이다.
김일해씨는 국전 심사위원과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6회 한국미술가상과 제2회 오늘의 미술가상을 수상한 인기 작가다. 그의 인물화 풍경화 정물화 등 신 자연주의계열의 작품은 부드러우면서도 천재성이 엿보여 서울 화랑가에서 가장 잘 팔리는 그림에 속한다.
중견 서양화가 김만수 씨는 또 민화적 소재를 현대적 조형으로 표현해 현대 조형 작가 상을 수상했으며, 극 사실주의 경향의 이목을 씨는 시카고 아트 페어, 퀼른 아트 페어에서 창작 미술상을 수상했다.
강은성 씨는 표현적 자연주의 회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이면서 현대 조형 작가상, 김성민 씨는 신세대 회화의 선두 주자로서 대한민국 미술 대전(국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신 씨는 오늘의 미술가상, 고선희 씨는 목우회 상, 류하완 씨와 이애리 씨는 한국 미술 정예 작가상을 각각 수상한 정예의 작가들이다. 정희주 씨는 르카프 모스크바 아트페어 등 해외 미술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편 미주 미술가로는 펜실베니아 대 출신으로 LA 세계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정한 씨와 스톡홀름 대학 출신으로 뉴욕 화단에서 활동하며 오늘의 작가상(스웨덴) 화가로 선정된 한정희 씨가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필라 한인회 회장으로 봉사중인 정미호 씨는 애틀란타 올림픽 문화상과 미주 한인미술가협회상 등을 수상했으며 풍경 정물 등 구상적 화면과 꼴라쥬를 차용한 비구상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 참가하는 미술 평론가 류석우 씨는 한국 이민 100년을 넘어 창조적인 새 100년을 활짝 열자는 취지에서 전시회가 마련됐다며 한국 독립정신이 깊이 새겨져 있는 필라의 서재필 기념센터에서 전시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미호 한인회장은 이런 뜻깊은 전시회가 앞으로 매년 개최돼 서울과 필라 시의 문화계가 자매 결연을 맺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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