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방문 강행군 건강 적신호…3일 日출국 비상
아시아 팬미팅차 3월 내내 강행군을 펼친 배용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배용준은 심한 감기몸살로 3월31일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의류브랜드 ‘OLD&NEW’의 CF 촬영에 불참했다.
배용준 소속사인 한신 코퍼레이션의 배성웅 이사는 “아시아 3개국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무리를 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여기에 기온이 다시 뚝 떨어진 3월30일 여름 옷을 입고 촬영을 강행해 심한 몸살에 걸렸다”고 밝혔다.
배용준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CF 촬영은 물론 3일부터 진행되는 일본방문에도 비상이 걸렸다. 출국 때까지 이틀 정도 여유가 있지만 그렇다고 그 기간에 무리해서 촬영을 강행했다가는 자칫 일본방문 자체가 연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속사에서는 일본방문을 마친 10일 이후 못 찍은 CF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OLD&NEW’측은 “제작일정에 큰 차질이 생긴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CF 촬영이 연기된다고 해도 배용준이 이틀 만에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배용준은 해외에서도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체력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3월 초부터 이어진 대만 싱가포르 홍콩을 거치는 살인적인 스케줄은 ‘강골’로 소문난 그를 기진맥진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간 진행될 일본방문 일정이 빡빡해 소속사 스태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배용준의 히트작 ‘겨울연가’를 지상파로 방송하는 NHK는 오는 6일 그를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녹화할 예정이다. 또 민방TBS에서는 메인뉴스인 ‘NEWS 23’에 배용준을 초대해 특별 인터뷰를 한다.
이 밖에도 신문 등 현지언론들이 앞다퉈 인터뷰를 요청해 이를 조정하느라 소속사가 골치를 앓고 있다. 하지만 배용준은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나를 기다린 팬들과의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킨다”며 정해진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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