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비 폭등등 지구촌이 에너지 위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개스 값이 차기 대통령 당선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정치계는 개스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개스비 인상은 31일 OPEC(석유수출기구)이 하루 원유생산량을 1백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 더욱 소비자들을 당혹케 만들고 있다. 유류가격은 민생고에 직결되는 문제로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경제흐름의 지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OPEC의 원유생산량 감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량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일부 정유회사의 주식이 소폭으로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OPEC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이번 개스비 인상은 원유생산량 감소때문보다는 재고가 늘고 있음에도 중간 유통업자들의 농간이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여년간 개스 비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가 안정세를 유지하며, 원유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1980년 당시 갤론당 $1.69하던 개스비가 90년도 초에는 미 경기의 호황을 틈타 갤론당 99센트까지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 지난 2-3년간의 급작스런 개스비 변동은 OPEC의 말처럼 원유생산량보다는 중간 유통업자의 상술때문으로, 미국은 현재 경제파탄을 몰고 올 만큼 재고량(원유)이 낮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지속적인 개스비 인상과 애너지 위기감은 어쩐 일 인지 살아질 줄 모르고 있다. 이유는 일부 지질학자들의 주장처럼 지구촌 원유 매장량이 점차 바닥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셸등 미국내 대표적인 정유회사들은 지난 수년간 20%이상 지속적인 원유 추출를 감소하고 있다.
한나라의 경제 척도를 원유 재고랑으로 볼 때 지구촌에서 바닥나고 있는 원유 매장량은 머지않아 상상을 초월한 경제 위기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체 애너지가 개발되는 시기를 1백년으로 볼 때, 지질학자들은 중국등 거대한 원유 소비국들이 등장하면서 지구촌 원유가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비관론을 펴고 있다.
원유 매장량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지구촌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지표가 아닐 수 없다.
애너지 위기는 곧 닥치지 않는다 해도 머지 않은 장래에 한 번 꼭 겪어야 할 지구촌의 홍역이다. 미국은 그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국내의 원유는 손가락하나 대지 않고 막대한 수입 원유를 소비했왔으며, OPEC등의 압력을 통해 애너지 위기에 관한한 무풍지대를 구가해 왔다. 물론 미국에 사는 우리들이야 감사해야할 사항일지는 몰라도 원유 매장량이 바닥남에 있어서야 제아무리 미국이라해도 어쩔 수 없다. 미국은 테러에 이어 다시 한번 애너지와의 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은 애너지 위기의 심각함을 느끼고 절약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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