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카운티 내 4명의 경찰국장들이 실리콘 밸리 상공회의소 임원들과 함께 간담회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산호세 신임경찰국장 환영회
택 장 회장 “문화다양성을 인정해야”
실리콘 밸리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택 장)는 5일 오전 11시 30분 사라토가 애비뉴에 위치한 스시 토토로에서 산호세 신임 경찰국장 환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임 로버트 데이비스 산호세 경찰국장 이외에 특별히 스테픈 랏지 산타클라라 경찰국장, 데이빗 굴로 캠벨 경찰국장, 스코트 시먼 로스 가토스 경찰국장 등 산타클라라 카운티 내에 있는 4개 시 경찰국장이 한데 모여 상공회의소 이사들과 한인 비즈니스 지원에 대한 방법을 모색했다.
먼저 데이빗 굴로 캠벨 경찰국장은 지난해 개최되었던 실리콘 밸리 상공회의소의 비즈니스 엑스포를 상기시키면서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도 법적인 문제에는 문외한이 많다”며 “비즈니스 및 이민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던 엑스포는 다른 소수민족 커뮤니티에도 모범이 되는 행사”라고 말했다. 특히 엑스포 이전에 식전 행사로 치러진 대학진학설명회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며 학생뿐만 아니라 영어에 자신 없는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렉스 허 이사는 올해는 “Young People Leadership Program”을 개최해 중고교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들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택 장 회장은 경찰국장들에게 사건을 처리할 때 인종별로 다른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올해 1월 22일 취임한 로버트 데이비스 국장은 장 회장의 당부에 대해 “일선의 경관들을 대상으로 문화, 인종 다양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이며 각 커뮤니티에서 청소년을 위한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데이빗 굴로 캠벨 경찰국장은 일선의 경찰들이 소수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커뮤니티 이벤트에 경찰을 초청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데이빗 국장은 “경찰관이 문화다양성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눈으로 보고 커뮤니티 일원과 친하게 지내면서 직접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의 이장우 이사는 범죄예방과 범죄자 검거 가운데 어느 분야에 더 역점을 두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국장은 “눈앞의 범죄를 근절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부터 바로 잡는 것”이라며 “범죄 소탕을 위한 현명한 방법 중의 하나를 교육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로버트 국장은 “현재 산호세 경찰국은 산호세 시내에 사고 다발 지역 20여 곳을 선정하여 집중 단속하고 있다”며 “이 지역을 지날 때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리콘 밸리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내의 4명의 경찰국장과 택 장 회장을 이외에 상공회의소 이사인 오남근, 이장우, 이재익, 성기왕, 알렉스 허, 김영경 씨가 참석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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