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인 생산체계로 전환
산타클라라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칩셋 제조사인 인텔사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칩셋에 들어가는 납성분은 올해부터 95%까지 감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로써 컴퓨터와 다른 기기기가 생산되어진 후에 자연으로 방출되는 납성분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아이들이 납과 같은 중금속을 섭취하면 행동장애나 뇌의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심하면 사망에까지도 이를 수 있다.
인텔은 우선 주로 핸드폰과 같은 소비자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에서 납을 제거했다.
인텔의 기술 제조그룹 책임자인 나세르 그레일리 부사장은 “우리의 목적은 고객과 공급자들의 수요와 관심을 촉발시키는 토털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프로세서의 핵심부품과 관련된 납의 나머지 분량도 조만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납은 100년이 넘도록 전자제품에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납중독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고 믿을만한 대체품을 찾기 위한 노력이 기업들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유럽노동자연합에서는 6개의 특별히 위험성 있는 물질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2006년 7월 이후에는 납이 여기에 포함될 예정이다.
인텔의 납사용 제거 결정에 대해 실리콘 밸리 유독화학약품 연합의 ‘클린 컴퓨터 캠페인’의 실라 데이비스 씨는 “우리는 화학물질이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잘 모르고 있다”며 “컴퓨터 산업이 환경친화적으로 변모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인텔의 이같은 결정에 잇따라 다른 칩생산회사들도 납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지난 수요일 자사 제품의 90%에서 우선적으로 납을 제거할 것이며 2004년 말까지 인체에 독성이 있는 금속을 모두 배제할 것이라고밝혔다.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플래쉬 메모리 생산자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사도 제품에서 납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최대한의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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