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26대 아틀란타 한인회(회장 김도현) 김윤철 사무총장이 임기 3달 열흘만에 중도 하차했다. 김윤철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저녁 11시 사무총장으로 그동안 집행부와 잘 융합하지 못하고 잦은 마찰을 일으킨 점을 시인한다며 한인회 김도현 한인회장에게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김도현 회장을 주축으로 올해 초 새로 출범한 제 26대 한인회는 임기 시작부터 한인회비 납부운동을 비롯해 유권자 등록운동 등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기 위해 종전과 달리 많은 인원들을 한인회 집행부로 대거 영입해 성공적 사업추진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20명이 넘는 집행부 내에서 김윤철 사무총장이 업무관계에서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와 통솔력 부제로 인해 집행부원들과의 잦은 마찰을 빚어옴에 따라 회장단으로부터 사퇴권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윤철 사무총장으로부터 사표를 건네 받은 김도현 한인회장은 다음날인 9일 본보와 갖은 전화인터뷰에서 회장단과의 합의를 통해 김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도현 회장은 김 사무총장이 임기 초부터 바쁜 시간들을 쪼개가며 한인회가 계획한 사업들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했던 점은 간과돼 선 안될 것이다며 그러나 집행부와의 잦은 갈등에 대해선 회장으로 늘 안타까웠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서 한인을 대표한 회장으로 안타깝지만 대의를 위해 김 사무총장에게 사퇴를 권유하던 중 지난 8일 저녁 본인이 직접 사표를 건 내줘 전해 받았다며 이후 회장단과 조율을 통해 김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해 이같이 밝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대해 김윤철 사무총장은 그동안 집행부와 잦은 의견충돌을 일으킨 것은 본인의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해 이와같이 사퇴를 결정했다며 그러나 일부 사람들의 주장처럼 본인이 공금횡령을 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서 한인회가 잘되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중 무리수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단 한번도 내 개인을 위해 공금을 쓴 적은 단 한번도 없으니 믿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인회 이사회는 5월 정기 이사회 개최에 앞서 새 사무총장 인준을 위해 모일 예정에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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