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버클리 대학 재학생, 동문, 가족 등 약 480여명 참석
지난 2001년 제 10회 대회까지 버클리 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의 역대 전적은 7대 3으로 버클리의 절대적인 우세였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스탠포드 대학이 연승을 기록하며 역대 전적 5승 7패로 추격했다.
그러나 올해 버클리 대학은 남성부 2개 분야 여성부의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어 스탠포드의 맹추격을 따돌렸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삼성컵 테니스대회에는 버클리 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의 재학생을 비롯하여 동문, 교환교수, 가족 등 총 48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니베일에 위치한 라스 팔마스 테니스 코트에서 시작된 대회는 남성 Ma부, Mi부, 여성부에 학교별로 각각 36개 팀 72명이 참여했으며 모든 경기는 복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대회를 주최한 삼성전자 미주법인(사장 박용환)의 김경환 상무는 축사에서 “스탠포드-버클리 테니스대회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의 차세대 리더들이 만나는 장”이라며 “숭패에 연연하지 말고 친선과 우정을 나누는 즐거운 오락의 장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버클리 대학의 격려사를 맡은 이준상 판사(서울지방법원)는 “힘든 유학생활에 테니스 경기를 통해 서로 격려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탠포드 대학 방문학자인 이광복 교수(서울대 전기공학)는 “테니스 대회를 동문, 친구, 가족들과 더불어 친교의 장으로 생각하고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 대회에 선수로 참여한 스탠포드 대학 동문인 오규성(컴퓨터 사이언스, 28)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1주일에 2번 정도 모여 연습하며 선후배간 유대관계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버클리 대학에 재학중인 이지향(아시안 스터디즈, 26)씨는 “대회 1회전에 탈락해 아쉽다”며 “버클리 한인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작년 대회의 설욕을 갚기 위해 1년 동안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삼성컵 테니스 대회에는 테니스 경기 이외에 OX퀴즈, 제기차기, 풍선꼬리밟기 등 가족을 위한 오락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어 양교의 교우와 가족들의 친선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 조별 성적
△ 남성부(Advanced)- 우승: 버클리 함경철, 신승렬 조 준우승: 버클리 이준상, 임준원 조 3위(공동) 버클리 정재원, 박병현 조, 스탠포드 오규성, 이장해 조
△남성부(Intermediate) 우승: 버클리 김기훈, 김민겸 조, 준우승: 버클리 이기하, 이태형 조, 3위(공동) 버클리 최종은, 백용욱 조, 스탠포드 김상호, 이택순 조
△ 여성부 우승: 버클리 김아름, 이수빈 조, 준우승: 버클리 엄유미, 안소연 조, 3위(공동) 윤숙, 안혜숙 조, 스탠포드 김은하, 한승민 조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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