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때는 진동으로 조정을
대자연의 신비스런 정적을 가르고 갑작스레 울린 휴대전화 벨 소리를 근래 자주 접하게 되는 많은 등산객들은 불청객을 맞는 것처럼 불쾌한 기분에 이맛살을 찌푸린다.
워싱턴주 내 국립공원 관계자는 근래 휴대전화 벨 소리뿐 아니라 등산길이나 경치 관람지역에서 시끄럽게 전화 잡담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평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는 레이니어산 정상에 올라 친구들에게 정상 도착을 자랑한답시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법석을 떠는 바람에 한적한 자연을 즐기고자 모처럼 시간을 내 등반했던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원 관계자들은 만약 긴급하게 걸려오는 전화나 중요하게 받아야 할 전화가 있다면 등반하기 전이나 공원으로 들어오기 전에 벨이나 음악 소리를 진동으로 바꾸는 것이‘에티켓’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각 공원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이 법제화돼 있지 않지만 점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운트 아담스를 등반하던 한 등산객은 마치 스타벅스 커피점에 앉아 수다를 떠는 양 주위의 정적을 깨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주로 훈계도 통하지 않는 10대들이라 더욱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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