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은 부족 운영비로


워싱턴주 셸튼 지역의 인디언부족이 성공적인 카지노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담배 브랜드를 싼값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림피아 서쪽에서‘리틀 크릭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스콱신 부족은 국내에서 자체담배를 생산하는 몇 안 되는 인디언부족가운데 하나다.

‘컴프릿’과‘컴프릿 라이트’ 등 두 종의 담배를 생산하는 이 부족은 보호구역 내 주유소·리커 스토어·카지노 등지에서 이를 판매하고 있다.

이달초부터 카튼 당 14.99달러에 시판되고 있는 이 담배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품질의 일반담배에 비해 값이 절반밖에 안 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성을 확인한 스콱신 부족은 카지노 뒤편에 2만5천 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담배 생산공장을 건설, 올해 말부터 담배를 대량생산하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추진중이다.

인디언 부족원은 담배구입 시 면세혜택을 받지만 스콱신은 팩 당 1.425달러인 주 담배세보다 낮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금은 부족운영비로 쓴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물론,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도 협의, 사전승인을 받아 논 상태다.

스콱신 부족의 사업개발을 담당하는‘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의 로버트 화이트너 사장은“도박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입원의 다변화를 위해 제조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완공을 눈앞에 두고있는 담배제조공장은 월 2천만개피(10만 카튼)의 담배 생산능력을 갖춘 최신식 제조시설이다.

화이트너 사장은 여기에서 생산되는 담배원료는‘베이직’이나‘GPC’ 등 중가 담배와 같은 수준의 품질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족 내 판매업소들은 기존의 담배와 함께 자체 브랜드의 담배를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