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를 방문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지멘스 메디칼사와의 투자협약식에서 양해각서에 사인하고 있다.
경기도 투자유치단 방미
손학규 도지사 유명 IT사 CEO들과 연쇄 회동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투자유치단 20여명이 지난 22일 산호세를 방문했다.
유치단은 지난 18일 방미하여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을 돌며 자동차 부품 제조사 관계자들을 잇달아 접촉하며 경기도내 투자유치 상담을 벌여왔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사와 연구소 설립 합의를 비롯하여 자동차 부품 생산 순위 세계 5위와 8위 기업과도 경기도 평택 지역에 투자유치 합의를 이루어 냈다. 이번 손지사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의 투자유치로 인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클러스트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또한 손지사는 듀폰사의 홀리데이 장 등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도내 R&D 센터 설립 문제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유치단 일행은 설명했다.
지난 22일 실리콘 밸리 방문 일정을 시작한 손지사 및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산호세 페어몬트 호텔에서 그래피온(Graphion)사, 지멘스 메디칼사 등 2개 회사와 경기도 내 사업확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그래피온(대표 이 제이 콘스탄틴)사는 경기도내에 2천만 달러 규모의 R&D 센터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얼바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그래피온사의 콘스탄틴 대표는 “이번의 투자협약 이외에 BMW와 제휴하여 개발 중인 미래형 전기 자동차 관련한 사업계획을 손지사에게 곧 소개하고 싶다”며 한국 투자에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행해진 지멘스 메디칼사(대표 존 파블리디스)와의 투자협약식에서 지멘스 메디칼사는 경기도 분당벤처센터에 5천만 달러 규모의 메디칼 솔루션 R&D 센터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투자협약식에 앞서 손 지사는 경기도내 투자현황 및 외국인업체 입주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도지사로서 최선을 다해 입주 기업을 도울 것”이라며 “세계적인 의료 솔루션사인 지멘스가 종합적인 의료 솔루션 R&D 센터를 한국으로 확장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치단 일행 가운데 한 명은 지멘스와의 투자협약에 대해 “지멘스 메디칼사의 R&D 센터의 확장으로 인해 한국내 의료기기 시장 및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지사는 이어 23일 실리콘 밸리의 IT 선두기업인 반도체 장비회사 A사를 비록하여 I사, N사와 잇달아 경기도 내 투자 상담 및 협약식을 가졌다.
현재 미국내에서 해외인력 아웃소싱 문제가 대통령선거 해를 맞이하여 미국정치 및 경제계의 큰 이슈로 떠올라 있다. 따라서 이번 방미한 투자 유치단은 이러한 영향으로 미국 기업들의 한국으로의 사업 확장계획이 자칫 사업 이전으로 비춰질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투자협약식 직후 가진 칵테일 파티에 아놀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똑같이 생긴 용모와 말솜씨로 유명한 코미디언 린달 그랜트씨가 경기도와 지멘스와의 투자협약을 축하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이틀간의 실리콘 밸리 방문일정을 마치고 24일 새벽 귀국길에 올랐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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