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닮은여자 사칭 엉뚱한 구설수 마음 고생
“‘짝퉁’ 때문에 말도 안되는 엉뚱한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어요.”
‘연생이’ 박은혜가 자신을 사칭한 ‘가짜’ 때문에 마음고생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은혜는 최근 스투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비슷하게 생긴 여자가 서울 강남 일대를 활보하며 자신을 박은혜라고 떠벌리고 다녀 피해가 막심하다”고 하소연했다.
박은혜가 ‘가짜’의 존재를 처음 안 것은 MBC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할 때였다. 함께 출연한 동료 연기자가 “너 유명한 축구선수 ○○○하고 잘 안다며”라고 뜬끔없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박은혜가 당시 무슨 얘기인 줄 몰라 멍하니 바라보자 이 동료는 “그 선수를 잘 아는 사람한테 들었는데 그 사람이 너와 잘 알더라. 네 이름이 본명이 아닌 것까지 알고 있던데”라고 부연설명까지 해주었다. 박은혜는 어이가 없어 “나는 모르는 사람이고 이름도 예명이 아닌 본명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 그녀는 강남에서 만났는데 아는 체를 해도 무심하게 지나쳐 서운했다는 측근들의 항의를 여러번 들었다. 최근에는 소속사 관계자가 강남에서 박은혜와 비슷한 여인이 한 남자와 고급승용차를 타고 가는 것을 목격하고 황급히 그녀의 소재를 파악하느라 현장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한바탕 북새통을 떤 일도 있다.
박은혜는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데 ‘가짜 박은혜’는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 같다”며 “그 여자 때문에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사람들이 물어봐 오히려 내가 ‘이번에는 무슨 일이냐’고 반문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가짜 박은혜 때문에 마치 내가 거짓말만 하고 다니는 것처럼 비쳐져 어떤 때는 괜히 연예인이 됐다는 회의감이 든다”고 푸념했다. 박은혜는 “그녀를 꼭 한 번 만나 왜 내 행세를 하는지 묻고 싶다”며 분을 참지 못했다.
한편 ‘대장금’을 통해 화려한 스타로 떠오른 박은혜는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극 ‘작은 아씨들’에서 셋째 딸 현득 역을 맡아 ‘터프가이’ 이완과 사랑을 나눌 예정이다. 또 6월 초 방영될 SBS 수목극 ‘섬마을 선생님’에서는 엘리트 의사 이동욱을 사이에 놓고 한지혜와 갈등을 빚는 악녀 역을 맡았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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