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수업’ 신학생역 이미지 변신 vs 흥행몰이 갈등
‘벗길까,말까.’
‘몸짱스타’ 권상우를 놓고 그의 신작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측이 고민에 빠졌다.
권상우 주연의 새 영화 ‘신부수업’(감독 허인무)의 제작사인 기획시대는 요즘 그의 ‘상반신 노출’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기획시대의 한 관계자는 5일 “‘권상우=몸짱’이라는 인식이 강해 처음에는 영화에 상반신 노출 장면을 넣을 것을 고려했다.
하지만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굳이 노출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제기됐다”고 밝혔다.권상우는 ‘신부수업’에서 모범 신학생 규식(권상우) 역을 맡아 지금까지의 터프가이 이미지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권상우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 등에서 터프한 이미지와 함께 미끈한 몸매를 과시해 뭇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권상우측도 노출에 대해 “필요하다면 벗겠지만 자발적으로 나서 벗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다른 때와 달리 이번에는 노출에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획시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다른 배우라면 이번 영화처럼 얌전한 역할을 맡을 때 당연히 노출이 없겠지만 권상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감독과 상의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다”며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팬들이 원하다면 배우를 설득해 한두 컷 정도 삽입할 계획”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영화 ‘신부수업’은 성직자의 꿈을 키우던 모범 신학생 권상우가 천방지축의 한 예비신부(하지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멜로로 8월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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