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케이지 ‘대부’감독 프란시스 조카
미 영화인 가문에 한국계 며느리 관심쏠려
‘앨리스 김,대부 패밀리 되려나.’
할리우드 스타 니컬러스 케이지와 한국계 앨리스 김이 결혼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미국의 영화 명가 ‘코폴라가’의 동정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컬러스 케이지가 바로 영화 ‘대부’ ‘지옥의 묵시록’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명장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조카이기 때문이다.
원래 니컬러스 케이지의 본명은 니컬러스 코폴라이다. 그는 연기자로 데뷔하면서 작은아버지의 후광을 입기 싫어 본명 대신 만화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케이지란 예명을 썼다. 하지만 니컬러스 케이지는 신인 시절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럼블피시’(83년) ‘코튼클럽’(84년)에 잇달아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서 삼촌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코폴라가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을 중심으로 3대에 걸쳐 영화에 종사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인 가문이다. 코폴라가는 특히 집안 사람들끼리 함께 작업하기를 기피하는 할리우드의 관례를 깨고 영화 제작에 집안 사람들을 대거 참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폴라 감독의 아버지인 카마인 코폴라는 뮤지컬 겸 영화 음악가로 그동안 아들의 영화 ‘대부’ ‘지옥의 묵시록’ ‘아웃사이더’ 등의 작품에서 음악을 맡았다. 코폴라 감독의 딸 소피아 코폴라는 젖먹이 아기이던 72년 ‘대부’에 카메오로 출연했고,90년 제작된 ‘대부’ 3편에서는 준주연급인 알 파치노의 딸 역에 캐스팅돼 파란이 일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코폴라 감독의 여동생으로 니컬러스 케이지에게 고모가 되는 탈리아 샤이어는 영화 ‘록키’ 시리즈 주인공 실베스타 스탤론의 아내. 코폴라 감독의 대표작 ‘대부’ 3부작에서 알 파치노의 여동생으로 낯익은 성격파 배우이다.
최근에는 탈리아 샤이어의 아들이자 니컬러스 케이지의 사촌 동생 로버트 슈워츠만이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통해 차세대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다.
코폴라가는 영화에 대한 왕성한 의욕만큼 화려한 수상경력으로도 유명하다. 코폴라 감독은 71년 영화 ‘패튼’으로 최우수 극본상을 탄 이래 ‘대부’ ‘대부2’로 모두 5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그의 아버지 카마인 코폴라도 75년 ‘대부2’로 영화음악상을 수상했고,니컬러스 케이지는 96년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소피아 코폴라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최우수 극본상을 수상해 3대에 걸쳐 한 집안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렇듯 유달리 집안식구 챙기기에 정성을 보이는 코폴라가에서 새로운 한국계 며느리를 어떻게 대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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