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연인’ KBS-MBC 주말극 주연
지성·장나라와 호흡맞춰 시청률 대결
‘핑크빛 소문’의 주인공인 한가인과 연정훈이 주말밤 서로 다른 파트너와 사랑을 펼친다.
한가인은 KBS 2TV ‘애정의 조건’(극본 문영남·연출 김종창)에서 지성,박용우 사이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연정훈은 6월12일 첫 방송되는,MBC 주말극 ‘장미의 전쟁’ 후속작인 ‘사랑을 할거야’(극본 박지현·연출 이주한)에서 가수 장나라와 함께 연인으로 등장한다.
결국 두 사람은 주말 밤 동일 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의 시청률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한가인과 연정훈은 2003년 종영된 KBS 1TV 일일극 ‘노란손수건’에서 연인으로 출연하면서 실제로도 핑크빛 사랑을 싹틔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연정훈이 수상소감을 통해 “현주야(한가인의 본명) 고맙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이 남다른 사이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하기도 했다.
연정훈과 드라마 경쟁을 벌일 한가인측은 “두 사람이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는 것으로 안다. 두 사람이 경쟁 드라마에 출연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연정훈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할 수 없는 승부에서 일단 기선은 지난 3월 중순 첫 방송된 ‘애정의 조건’이 잡은 상태다. ‘애정의 조건’은 최근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주말밤 인기 경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가인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KBS 2TV ‘백설공주’에서 귀공자풍 외모로 신세대 팬을 구축한 연정훈과 만능 엔터테이너 장나라가 펼칠 사랑이야기가 벌써부터 두 사람의 팬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할 거야’는 특히 2003년 인기리에 종영된 MBC 일일극 ‘인어아가씨’를 연출한 이주한 PD가 사령탑을 맡아 주말극 1위 탈환을 목표로 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한편 중견탤런트 연규진의 아들인 연정훈과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 주호성의 딸인 장나라가 ‘사랑을 할 거야’에서 연인관계로 호흡을 맞추면서 연예인 2세가 동반 주연을 맡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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