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발랄? 딱 저예요∼.”
탤런트 최자혜가 한복을 벗고 ‘본색’을 드러냈다.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에서 먹보 창이로 열연한 그녀가 ‘나이아가라 폭포’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는 통통 튀는 동물병원 직원으로 변신했다. KBS 2TV 새 시트콤 ‘달래네집’(극본 최성호·연출 김종윤·17일 첫방송)에서 김자혜로 출연한다.
최자혜는 ‘대장금’이 끝난 후 3㎏ 정도 살이 빠졌다. 그녀는 “‘대장금’하는 동안에는 스트레스 받아서 많이 먹다가 쉬는 동안 살이 빠졌다”고 밝혔다. 한복을 벗고 헤어스타일까지 바꾸니 ‘소녀’에서 ‘여자’가 된 것만 같다. 그녀도 그런 사실을 느낀 듯 “제 휴대전화 벨소리가 장나라의 ‘나도 여자랍니다’ 아니겠냐”며 웃었다. 이제 더 이상 귀여운 웃음을 짓고 군것질을 일삼는 창이가 아니다.
‘대장금’ 팀과 싱가포르로 휴가를 갔을 때는 그녀의 몸매가 화제가 됐다. 알고보니 그녀는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 터라 ‘몸짱’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자혜는 “사실 비키니만 입을 것 같아 덧입을 반바지를 준비해 갔는데, 다들 자유롭게 비키니를 입는 분위기라 용기 내 입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달래네집’은 MBC 공채 30기인 최자혜가 MBC의 품을 떠나 처음으로 타 방송사에 출연하는 첫 시트콤이다. 첫 발걸음을 떼는 어린아이처럼 꽤나 긴장될 법도 하다. 물론 대본을 수십 번씩 보면서 열심히 연구한다. 다행인 것은 ‘대장금’에서 같이 출연한 여운계가 할머니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견미리도 ‘달래네집’에 함께 출연한다.
최자혜는 학교 축제 때 파전을 부치다 파가 모자라자 학교 산에 올라가 풀을 뜯어 전을 부친다는 이야기가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달래네집’ 2회 때 방송될 ‘대장금’ 패러디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달래네집’에서 김용건과 김청의 딸이고, 여승혁의 여동생으로 출연한다. 채진건이 최자혜를 흠모하는 청년으로 등장하지만, 최자혜는 후에 노총각 김국진과 알콩달콩 사랑을 이룰 예정이다.
극중이 아니라 실제로 최자혜가 좋아하는 남자는? 그녀는 “강하고 터프한 스타일보다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좋다. 안성기 선배님이나 한석규 선배님같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사진=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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