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로 18일 열리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연주회에는 한국 가곡에서부터 클래식 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터리가 준비된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공연하고 있는 LA필하모닉.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공연 안내
본보 창간 35주년 기념 음악축제
본보 창간 35주년을 기념하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공연이 내일로 다가왔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처음으로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최고의 음악 축제인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바리톤 김동규, 바이얼리니스트 강동석씨가 출연해 함신익씨가 지휘하는 LA필하모닉과 협연으로 주옥같은 클래식곡과 한인들에게 친숙한 가곡들을 들여준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데뷔 공연을 하는 출연진들과 LA필하모닉은 이 음악 축제를 위해 다양한 레퍼터리를 준비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한인들에게 감동을 안겨 줄 레퍼터리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아리랑’ ‘아메리카 더 뷰티풀’-토마스 더피(예일대) 교수가 편곡한 곡들을 필하모닉이 공연시작과 함께 연주한다.
▲‘루스란과 루드밀라’(Ruslan and Ludimila) 오페라 서곡-러시아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글린카의 대표적인 오페라의 서곡으로 아주 경쾌하고 빠른 소나타 형식의 관현악곡이다. 서주부없이 곧바로 빠르고 힘찬 주제가 연주되며, 발전부에서 다양한 악기들의 색채감이 드러나는데 시종일관 빠른 템포여서 긴장감이 지속된다. 마지막 부분의 클라이맥스는 장쾌하고 후련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대학 축전 서곡’(Academic Festival Overture)-브람스가 독일의 ‘브레슬라우’ 대학으로부터 철학박사 학위를 받아 감사의 뜻으로 그 이듬해 이 곡을 작곡해 이 학교에서 초연한 곡이다.
이 곡은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장엄하고 위엄 있는 관현악곡이다. 이 곡의 서두에는 브람스 자신이 만든 독일 민요풍의 음악이 빠른 템포로 소개되다가 장엄한 송가 스타일의 독일 학생가로 이어지고 무게 있고 화려하며 위풍당당한 관악기 소리의 배합으로 교묘하게 처리한 작곡기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신영옥
▲‘그 눈길에 그 기사는’(Quel guardo Cavaliere)- 도니체티의 희가극 ‘돈 파스콸레’(Don Pasquale)에 나오는 유명 아리아이다. 이 노래는 에르네스트와 사랑에 빠진 노리나가 로맨틱한 소설을 읽으면서 ‘사랑을 하기에 이런 방법은 너무 따분해’라고 부르는 2장에 등장하는 노래이다.
▲얼굴(한국 가곡, 심봉석 작사, 신귀복 작곡, 67년)-처음에는 가곡으로 발표된 노래로 대중 가요로 편곡되어 가수 윤연선이 가요 음반으로 내놓아 대중화에 성공한 노래이다.
김동규
▲박연폭포(한국 민요)-일명 ‘개성난봉가’라고도 불리는 이 민요는 황해도 지방에서 많이 불리는 민요인데 난봉꾼에 대한 노래라기보다는 사랑가라고 보아야 한다.
첫머리를 내질렀다가 차차 음을 떨어뜨리는 것이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듯 시원한 느낌을 준다.
▲‘만물 박사의 노래’(Largo al factotum)-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The Barber of Seville)에서 피가로가 ‘나는 거리의 만능 재주꾼이다, 모든 해결사’라고 부르는 유명 아리아로 경쾌하고 흥겹다.
김동규·신영옥 듀엣
▲‘입술은 침묵을 지키지만’(Lippen Schweigen)-레하르의 희가극 ‘유쾌한 과부’(Merry Widow Waltz)에서 나오는 2중창으로 젊고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사랑에 빠진 다닐로가 3막에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이다.
▲‘우리손을 맞잡고’(La ci darem la mano)-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돈 지오바니’에 나오는 곡으로 바람둥이 호색안 돈지오바니가 1막에서 갓 결혼한 신부 재틀리나를 유혹하면서 부르는 이중창으로 달곰하고 아름답고, 부드럽다.
강동석
▲브루흐의 바이얼린 협주곡-남성적인 곡으로 상당히 깊이 있고 극적이면서도 열정적인 곡이다.
▲공연장: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111 S. Grand Ave.)
▲공연일시: 5월18일 오후8시
▲티켓: 40-100달러
▲예매처: 본사 사업국(323)692-2068, 한국일보 안내센터(323)733-8800, OC지국 (714)530-6001, 동부지국 (909)595-1007
▲문의: 한국일보 사업국 (323)692-2068, 2070, 2187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