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김일헌씨가 지도하는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 무용반들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 5월 축제
관현악, 구연동화, 고전무용, 탈춤 등
극단 ‘민들레’의 ‘콩쥐팥쥐’ 공연도 함께
실리콘 밸리 지역의 학부모, 학생 400여명이 함께 준비한 흥겨운 잔치였다. 지난 15일(토) 쿠퍼티노 고교에 위치한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교장 허준영)는 ‘2004 실리콘 밸리 5월 축제’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오전에는 강당 앞 야외에서 학생 사물놀이반의 공연과 동요반의 ‘돌아 돌아’ 등의 동요 그리고 한국전통 탈춤 전수자(고미숙 외 2명)에 의한 탈춤이 펼쳐졌다.
이어 12시 30분부터 대강당에서는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 관현악단(지휘 최효원)의 애국가 연주로 실내공연이 시작되었다. 이 학교 허준영 교장은 축사에서 “자주 접해본 친구들의 연주와 공연이더라도 집중해서 감상하기를 바란다”며 “5월 축제를 준비한 모든 교사, 학부모,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 밸리 관현악단의 13명의 단원은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을 연주했으며 무용반 학생 12명은 부채춤을 무대에 올려 한국의 전통의 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17일 세계선교교회에서 행해진 북가주 한국학교 구연동화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이 직접 나와 구연동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극단 ‘민들레’의 ‘콩쥐팥쥐’ 공연이 이어졌다. 극단 ‘민들레’는 오는 6월 30일 한국으로 출국하여 통영과 거제도에서 3차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콩쥐팥쥐’의 희곡을 쓰고 직접 연출을 맡은 작가 주평씨는 “한국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콩쥐팥쥐’는 10년간의 공연의 막을 내린다”며 “귀국 직후부터는 내년 정기공연을 위해 흥겹고 폭소가 연발하는 뮤지컬 ‘흥부놀부’를 연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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