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성유리 김남진 정준하 등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차태현 성유리 등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한 섬으로 오는 6월16일 첫 방송 예정인 MBC수목극 ‘황태자의 첫 사랑’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심한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힐 뻔한 위기의 순간에 직면했다.
당시 촬영팀에 합류해 있다 일시 귀국한 정준하는 18일 “큰 배로는 접근할 수 없는 섬이어서 큰 배로 가다가 도중에 작은 배로 갈아타고 이동했는데 파도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이어 “구명복도 입지 않은 상태였고 파도 때문에 배가 요동치는데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촬영팀이 탄 배는 우여곡절 끝에 큰 사고 없이 섬에 도착했고 촬영을 마친 후 숙소로 귀가했다.
그런데 전날 미쳐 촬영하지 못한 장면 때문에 이튿날 또다시 그 섬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출연자들은 한사코 배에 오르기를 거부했지만 촬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이날도 심한 파도는 그치지 않았고 결국 차태현 성유리 김남진 정준하 등은 두 번씩이나 거친 파도와 싸워야 했다.
더욱이 둘째날에는 촬영이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바람에 큰 배 대신 작은 배를 2시간가량 타고 거친 파도 속을 헤치며 속소로 돌아왔다. 정준하는 “돌아오는 배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모두는 ‘배라면 이제 진저리가 난다’고 할 정도였다”고 탈어놨다. 차태현 성유리 김남진 등은 현재 인도네시아 발리에 머물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황태자의 첫 사랑’은 재벌 2세 차태현과 가난하지만 활기찬 성유리,또 다른 재벌 2세 김남진 등이 일본 발리 등 휴양지를 배경으로 연기를 펼치는 신세대식 사랑 이야기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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