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4월의 키스’ 소이현
드라마 배역중 터프걸 선호 최지우 닮은꼴 꼬리표 싹두
인형같은 외모 뭇여성 시샘 눈만 성형·얼굴형은 자연산
“오메,‘겨울연가’의 최지우 아녀?”
인터뷰를 하던 소이현을 보고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한마디 했다. “최지우가 아니라 소이현이에요”라고 소개해도 아주머니는 막무가내다. “아따,똑같네…”라며 아주머니가 돌아서자 소이현은 “제 색깔은 따로 있는데…”라고 빙그레 웃는다.
최근 소이현은 ‘최지우 닮은꼴’이라는 꼬리표를 털어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4월의 키스’의 ‘장진아’ 역을 통해서다. 소이현은 이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남자에게 “너 오늘 나랑 잘래?”라고 제안하는 도발적인 재벌 딸로 나온다.
―드라마 ‘4월의 키스’에서의 캐릭터를 소개한다면.
▲조금 싹수없기도 하고 자기 주장도 강하지만 속내는 여린 인물이다. 여성편력이 강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피해의식도 있다. 채원(수애)을 좋아하는 정우(이정진)를 사랑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채원의 오랜 연인 재섭(조한선)을 빼앗아오라는 명을 받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한다.
―최지우와 닮았다는 말은 자주 듣나.
▲중학교 때부터 별명이었다. 예전에 지우 언니를 밖에서 본 적이 있는데 날 보더니 “진짜 닮았네” 하고 웃더라.
―곤란한 점이 있나.
▲예쁜 언니를 닮았는데 싫은 점이 있을 리 있나. 하지만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래서 배역을 택할 때도 일부러 ‘청순가련형’은 피한다. 차라리 깡 있고 터프하고 튀는 역할을 선호한다.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한다고 했는데 본인은 어떤 남자를 좋아하나.
▲우선 남자친구로 연예인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모범생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였던 애도 진짜 모범생이었다. 옆 학교 아이였는데 그 친구가 학원에 열심히 다녀 나도 옆에서 공부를 했다.
―그 남자친구와는 지금도 잘 지내나.
▲데뷔한 이후 헤어졌다. 하지만 연락 정도는 하고 지내는 좋은 친구 사이다.
―연예인 중에서도 사귀자고 ‘작업’ 들어온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두세 번 있다. 직접 말한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을 통해 마음을 전해왔는데 연예계 동료에게는 마음이 없어 정중히 거절했다. 그래서 스캔들이 없는 것 같다.
―얼굴이 인형처럼 예뻐서인지 드라마 게시판에 여성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종종 보내는데.
▲솔직히 이야기하면 눈은 성형을 했고 다른 데는 한 곳이 없다. 코는 지금 좀 비뚤어진 상태인데 일부러 손대지 않고 있다. 턱선이 갸름한 것은 데뷔 이후 살이 빠지면서 젖살도 함께 빠졌기 때문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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