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대1 경쟁뚫고 가수데뷔 꿈 이뤄
시청자 6,500만 전화투표
출신주 주지사까지 응원
19세의 `미혼모’가 미국의 아마추어 가수선발대회인 폭스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들(American Idol)’에서 7만대 1의 경쟁을 뚫고 우승, 가수 데뷔의 꿈을 이뤘다.
노스캐롤라이나 하이포인트 출신의 팬터지아 배리노는 26일 밤 아메리칸 아이들의 시즌 마지막 방송에서 6,500만통이라는 기록적인 시청자 전화 투표를 통해 2위인 다이애나 디가르모(16.조지아주 스넬빌)를 누르고 최종 우승자로 확정됐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배리노는 “너무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힘들었다”고 흐느꼈다. 그는 프로그램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나 자신과 내 2살된 딸 지온을 위해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내 아이를 잘 보살피고 싶었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 그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4개월간의 컨테스트 기간이 지나고 이날 최종회가 할리웃 블러버드에 소재한 코닥 극장에서 생중계되는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스보로 대경기장과 조지아주 조지아 돔에서는 지역 주민 수천명이 모여 결승에 오른 자기 지역 출신의 배리노와 디가르모를 응원했으며, 두 지역의 주지사는 이들의 우승을 두고 내기를 하기도 했다.
힘있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지닌 배리노는 첫 시즌 출전자 타미라 그레이가 작곡한 ‘난 믿어요(I believe)’를 타이틀곡으로 싱글 음반을 제작,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의 첫 우승자인 켈리 클락슨은 우승 2주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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