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문제인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난 25년간 해온 것과 같이 앞으로 25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산호세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본산지라고 일컬을 수 있는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가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4일(금) 오후 6시 30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매리엇 호텔에는 산호세 지역 한인들을 비롯하여 미 주류사회 인사들 약 400여명이 운집했다.
‘미국을 축복하소서’와 ‘애국가’ 제창과 한미봉사회 소속 노인들이 자체 결성한 평화합창단이 개회축가로 기념식의 막을 열었다.
한미봉사회 이임성 이사장은 개회선언에 앞서 한미봉사회의 역사와 현재 당면과제를 열거하며 한미봉사회가 산호세 지역 한인들에게 기여한 점을 참석자들에게 알렸다.
기념식의 기조연설에서 신호범(68, 미국명 폴신)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한인 이민 역사가 100년이 넘은 만큼 이제는 그에 걸맞게 커뮤니티에 환원해야 한다”며 커뮤니티 서비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신의원은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대해 “25년전 봉사회의 시작은 아주 작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커다란 조직이 되었지 않느냐”며 “커뮤니티 센터 건립도 작게 시작했지만 곧 결실을 이룰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한인이사로는 김종훈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대신하여 조병제 부총영사가 참여했으며 실리콘 밸리 한미 상공회의소 택 장 회장과 이사진들, 실리콘 밸리 세탁협회 김영경 회장과 회원들, 실리콘 밸리 체육회 장길현 회장과 체육회 산하 협회 인사들, 김진덕 평통 수석자문위원과 각 언론사 대표들도 참여했다.
미 주류사회 인사로는 피트 맥휴, 짐 빌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존 맥클라모어 산타클라라 시의원, 조세핀 AACI(Asian American for Community Involvement) 회장, 켄 이에거 시의원을 비롯하여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루디 내솔 베리에사 유니언 학군 이사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육청의 마가렛 에이브-코가 이사도 참여했다. 또한 올 11월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출마하는 갑 김씨도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맡은 신의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한미봉사회 직원들과 산호세 주립 대학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등 보다 성숙된 행사 진행으로 참석한 이들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기념식은 오랜만에 산호세 한인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였다. 행사도중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모습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기도 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한미봉사회에 여러 가지 공로를 세운 황종우 박사, 김금호 오륜회 회장, 수 김 초대관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으며 봉사회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김진덕 회장, 한기수 대표, 고 김선관씨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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