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 이형택(삼성증권.세계 99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텔라아토이스오픈(총상금 79만유로) 8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퀸스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3회전에서 8번 시드인 셍 샬켄(네덜란드.16위)을 맞아 2시간20분의 접전 끝에 2-1(7-6 6-7 6-3)로 꺾고 8강전에 올랐다.
이형택이 투어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시벨오픈 이후 4개월 만이다.
이형택은 최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4강에 올랐던 팀 헨만(영국.5위)을 이긴 카롤 베크(슬로바키아.79위)와 12일 새벽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샬켄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던 이형택은 이날 대결에서 상대의 190㎝가 넘는 큰 키에서 뿜어내는 강서브에 맞서 안정된 리턴과 송곳 같은 스트로크로 착실하게 서비스게임을 지켜나갔다.
이형택은 1,2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1-1로 비긴 후 3세트 중반 샬켄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 앞서 잔디 코트의 적응력을 키우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여서 이형택의 윔블던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강서버들이 득세하는 잔디코트에서 이형택은 샬켄을 상대로 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높은 적응력을 보여줬다.
한편 8강에는 앤디 로딕(미국.2위)과 레이튼 휴이트(호주.11위), 세바스찬 그로장(프랑스.13위), 파라돈 스리차판(태국.14위) 등이 합류했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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