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4월 발표된 국무부 테러보고서에 지난해의 테러 공격 건수가 190건으로 줄었다고 잘못 기재된 것은 큰 실수라면서 왜 그런 실수가 발생했는 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13일 일요 시사프로그램인 NBC의 `언론과의 만남’, ABC방송의 `이번주’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테러보고서의 실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면서 이 일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중앙정보국(CIA)과 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보고서와 관련있는 개인들 즉, CIA, 국무부, 이 보고서에 기여한 다른 부처의 개인들과 마주앉아 얘기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숫자의 실수라면서 이것은 `우리가 장부를 속일 수있는 지 보자’고 말하는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정된 보고서를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테러보고서는 지난 2001년 346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2002년에는 198건이 발생했으며 2003년에는 190건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테러전이 성공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사용됐다.
이와관련 헨리 왁스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이 보고서 내용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나 파월장관으로부터 정치적인 동기가 없었다는 설명을 듣고 이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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