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리들리시에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의 화려한 음색과 한인 이민 선조 들의 숨결이 만났다.
지난 12일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 음악회가 리들리시에서 열려 지역 유지들과 교민들에게 한국인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이번 공연은 마이클 리 한인 작가가 한인 이민역사에 관한 책을 저술하는 하는 과정에서 리들리시에 묻힌 이민초기의 230여명의 묘지를 재 조명하면서 추진되었다.
한인 합창단은 오후 12시에 새크라멘토를 출발하여 4시에 리들리시의 한인 묘지를 참배 한 후 오페라 하우스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2만 2천 인구의 리들리 시는 하와이로 이민 온 한인들이 노동계약이 끝난 후(1906년) 300여명이 집단으로 이주하면서 한인타운이 형성된 곳이며 독립자금조성이 활발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음악회에서 박승걸 한인회장은 한인 이민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전제하고 라벳, 조이스 김 부부와 죠셉로스 시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씨 부부는 이름 없는 한인 묘지에 헌화와 관리를 지금까지 해와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날 공연에는 인근 프레스노에 위치한 중가주 역사 연구회 차만재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유지들과 미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차 회장은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에 후원금을 증정하고 이번 공연을 위한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로스 시장은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각종 음악회를 30여 년 동안 봐 왔으나 이번 공연이 가장 훌륭했다고 말하며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단원들에게 전달했다.
리들리 시는 오는 9월 한국 통영 군과 자매결연을 맺을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이재호(의사, 성악가)씨를 비롯한 5명의 솔로 리스트와 나경자 부산대학교 예술학장의 피아노 연주가 환상적인 무대를 장식 한인 합창단의 화음과 조화를 이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단원들이 ‘아리랑’을 합창하자 교민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감격해 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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