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800만달러 계약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신데델라’ 쿼터백 제이크 델롬(29)이 지난 NFL시즌 팀을 수퍼보울로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아 벼락부자가 됐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델롬은 17일 계약금만 1,200만달러를 포함, 5년간 3,800만달러에 이르는 초특급 대우를 받는 조건으로 팬서스와의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을 백업으로 시작한 델롬은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로드니 피트에 이어 ‘구원’ 등판, 17점차 열세를 뒤집은 24-23 역전승으로 ‘신데렐라 시즌’의 첫 챕터를 작성했다. 델롬은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도 달라스 카우보이스, 세인트루이스 램스,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차례로 눕히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정규시즌에 19터치다운(16인터셉션)을 포함, 패스로 3,219야드 전진을 주도한 델롬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의 결승전에서도 터치다운 패스 3개를 던지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디펜스가 패이트리어츠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델롬은 이날 계약연장에 대해 “꿈만 같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히지도 않아 정말 어렵게 꿈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런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사람의 운명이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팬서스는 이날 델롬이 가장 좋아하는 타깃 스티브 스미스(와이드리시버)도 6년간 2,800만달러 계약으로 묶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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