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일본서 인기모델 잇단 출시계획
성능·가격 매력… 차 메이커들 ‘긴장’
닛산 ‘마치’
혼다 ‘재즈’
사이온 ‘xB’
애큐라 소형 SUV
혼다 재즈
닛산 마치 12SR
시온 xB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젊은층을 겨냥해 소형 자동차와 소형 SUV 신형 모델들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어서 경쟁 자동차 메이커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또 구체적인 모델까지 발표한 경우는 닛산 자동차다.
닛산사는 현재 일본과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큐브’(Cube) 모델을 새로 리모델링한’마치’(March) 모델을 내년에 2006년 모델로 미국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일본과 유럽에서 12만3,709대를 판매하는 등 주로 젊은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치 모델은 두개로 첫째는 1.5리터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유럽 모델이다.
그러나 자동차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치 12SR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은 2,000파운드에 불과해 107마력을 내는 1.2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하고도 웬만한 스포츠카만큼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토크(Torque)가 99lb-ft나 된다. 이 모델은 최근 닛산사가 전 세계 자동차 전문 기자들을 초청해 발표한 모델 시연회에서 단연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혼다자동차는 내년에 현재의 엔트리 모델인 시빅보다 저렴한 가격의 미니 승용차를 출시한다고 토마스 엘리엇 미국 혼다자동차 부사장이 밝혔다. 혼다사가 미국에 새로 들여올 자동차는 이미 일본에서는 세단형 ‘피트’(Fit)로, 유럽에서는 해치백 ‘재즈’(Jazz)로 판매되고 있다. 이 모델은 1.2리터 또는 1.5리터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혼다 시빅보다 작고 가격도 1만2,000달러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자동차의 이같은 결정은 현재 가장 저렴한 시빅 모델의 가격 상승으로 젊은층 고객들을 현대나 기아, 스즈키 등 경쟁 자동차사에 빼앗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미국 소형차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자동차도 사이온(Scion) 계열사 모델 중 박스 스타일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는 xB 모델을 청소년을 위해 개조한 새 버전을 올해 중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시온 모델들의 경우 평균 바이어가 1,000달러 상당의 액세서리 부품들을 구입하고 있어 인기 액세서리 부품들을 새로운 모델에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혼다자동차 계열사인 애큐라도 주력 SUV 모델인 ‘MDX’보다 작은 새로운 SUV를 2년 내에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새 모델은 BMW의 새로운 소형 SUV인 X3 모델과 경쟁하게 된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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