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카타르 정문수 대사, 알 자지라TV출연 석방’ 호소
정부는 21일 오전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랍된 김선일씨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되 이라크에 대한 한국군 추가 파병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일본의 경우 무사히 귀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석방을 위해) 영향력이 있는 모든 단체, 국가를 통해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그러나 우리군의 파견은 이라크 재건과 지원을 위한 것으로 이 같은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날 장재룡 외교부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반을 이라크로 급파, 외교 경로와 비공식 교섭망을 동원해 김씨의 무사귀환을 위한 교섭에 착수했다.
또 주카타르 정문수 대사가 이날 오후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 뉴스에 출연, 김씨는 무고한 민간인인 만큼 조속한 석방을 바란다며 추가 파병도 아랍권에 적대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 재건과 인도적 구호에 전력을 기울이는 의미라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ㆍ윤호중 의원도 이날 밤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김씨 석방을 촉구하기로 하고 녹화를 마쳤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정부가 할 중요한 일은 김씨를 무사히 구출하는 것이라며 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 구출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과의 협력대화(ACD)에 참석하고 있는 반기문 장관은 현지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미국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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