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애거시·쿠에르텐 등 부상으로 결장
어제 개막… 남자부 페더러 2연패 유력
21일 개막된 윔블던은 4대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가운데 하나로 그 권위와 전통은 세계최고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수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참가를 포기, 예년에 비해 수준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다.
지난 주 왕년의 윔블던 챔피언 안드레 애거시가 골반 부상의 재발로 불참을 발표했다. 애거시가 윔블던 출전을 포기한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스타 선수의 불참 소식은 여자부에서 먼저 나왔다. 애거시에 앞서 세계 여자랭킹 1위인 벨기에의 저스틴 에낭 아뎅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출전을 포기했고 2위인 킴 클라이스터 역시 손목 부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남자부도 나을 것이 없다.
브라질의 구스타보 쿠에르텐과 올 프렌치 오픈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가스톤 가우디오가 지난 주 각각 대회 참가 포기를 발표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클레이코트 전문 선수들로 공의 속도가 빠른 윔블던의 잔디코트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점에서 대회에 주는 충격이 크다.
지난 4월 34회 생일을 맞은 백전노장 애거시는 최근까지도 윔블던 대회 참가를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애거시는 윔블던 전초전인 퀸스클럽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지만 1라운드에서 러시아의 신예 이고르 안드레예프에게 패했다. 애거시는 집으로 돌아와 현재는 남가주에 머물고 있다. 세계 테니스 랭킹 60위의 안드레예프는 잔디코트 데뷔전에서 테니스의 거성을 침몰시킨 것이다.
애거시는 그동안 골반 부상으로 고생을 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애거시는 1, 2주를 쉰 후 오는 7월13일 UCLA에서 개막되는 머세데스-벤츠컵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2004년 시즌을 힘차게 스타트한 애거시는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 러시아의 마랏 사핀에게 5세트의 접전 끝에 아깝게 패했고 인디언 웰스에서도 준결승에 올랐지만 세계최강 로저 페더러에게 무릎을 꿇었었다.
한편 금년 윔블던 대회는 페더러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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