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자매 언니 2회전 탈락
윔블던 테니스
19세 스프렘에 0-2 흑진주자매 대결 무산
남자부 앤디 로딕은 가볍게 2회전 진출
‘흑진주 자매’ 대결이 무산됐다. 3번시드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가 2회전에서 떨어져 나갔다.
비너스는 24일 새벽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2004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두 세트가 다 타이브레이커까지 간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당돌한 19살짜리 크로아티아 틴에이저 카롤리나 스프렘(세계랭킹 30위)에 0대2(6-7<5-7> 6-7<6-8>)로 패해 탈락했다.
2000년과 2001년 대회 챔피언으로써 이번에도 동생 서리나(1번시드)와 함께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비너스는 시드도 배정 받지 못한 스프렘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해 3년 연속 ‘흑진주 자매’의 결승은 일찌감치 무산됐다.
그러나 4번 아밀리 모레스모(프랑스)와 7번 제니퍼 캐프리아티는 각각 옐레나 코스타니치(크로아티아)와 클라우딘 샤울(룩셈부르크)을 2대0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최고의 강서버인 앤디 로딕(미국·2번시드)이 왕예추(세계 181위)를 3대0(6-3 7-5 6-4)으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프렌치오픈 준우승자인 3번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는 웨슬리 무디(남아공·106위)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간신히 3대2(6-4 6-7<3-7> 6-3 6-7<3-7> 6-3)로 따돌리고 1회전을 통과했다.
‘영국의 2인자’ 그렉 루세드스키(165위)는 다비데 상퀴네티(이탈리아·112위)를 3대1(7-5 4-6 6-2 6-2)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라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1번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6번 후안 카를로스 페레스, 7번 레이튼 휴잇(호주), 후안 등 지난 2001년 대회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3년만에 다시 출전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함께 3회전에 선착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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