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가 이보 카를로비치와의 4회전 경기에서 포핸드 리턴을 치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로저 페더러와 2위 앤디 로딕이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8강에 안착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탑시드 페더러(스위스)는 28일 잉글랜드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4회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를 3-0(6-3, 7-6, 7-6)으로 따돌리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준준결승에서 2002년 대회 챔피언으로 대회 7번시드인 호주의 레이튼 휴잇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휴잇은 9번시드의 카를로스 모야를 맞아 이번 대회서 첫 세트를 내줬으나 3-1(6-4, 6-2, 4-6, 7-6)로 승리, 4강 길목에서 페더러와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페더러와 카를로비치의 경기는 세트스코어로 보면 페더러의 3-0 완승이었지만 실제로는 매우 타이트한 경기였다.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휴잇을 침몰시켰던 6피트10인치의 ‘꺽다리’ 카를로비치는 이날 최강 페더러를 맞아 14개의 에이스를 뿜어내며 파워 테니스로 맞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의 고비에서 페더러의 관록에 밀렸다. 페더러는 1세트 6번째 게임에서 카를로비치의 서브게임을 깨고 세트를 따냈으며 2, 3세트에서는 모두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끝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4번의 경기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단 1개도 놓치지 않고 퍼펙트로 지켜냈으며 이날 승리로 잔디코트 연승행진을 21게임으로 연장시켰다.
한편 2번시드인 로딕(미국)은 시드를 받지 못한 알렉산더 파프를 3-0(7-5, 6-4, 6-4)으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올라 12번시드 솅 샬켄(네덜란드)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밖에 5번시드인 ‘영국의 희망’ 팀 헨맨은 11번시드 마크 필리포시스(호주)를 3-1(6-2, 7-5, 6-7, 7-6)로 격파하고 8강에 올라 시드를 받지 못한 마리오 안치츠(크로아티아)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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