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새벽부터 입장객들 장사진
1877년 이후 세 번째 일요일 경기
일요일이었던 지난 27일 올잉글랜드 클럽 밖에는 무려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윔들던 태니스를 구경하려고 모인 것이다.
첫 경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한 사람들은 두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입장료도 64달러로 만만치 않았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았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운집한 것은 물론 테니스를 보기 위한 것이었지만 특히 이 날은 1877년 이후 불과 세 번째 이벤트였다는 사실도 크게 작용했다.
2주 동안 개최되는 윔블던 대회는 전통적으로 중간에 끼는 일요일에는 경기가 없지만 금년엔 비로 경기가 밀려 부득이 일요일에도 대회를 계속한 것이다.
일요일 경기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토요일 새벽부터. 1,500여명은 아예 경기장 밖에서 야영을 했다.
비교적 조용했던 관중은 영국의 팀 핸먼이 센터코트에서 모로코의 히캄 아라지를 누르고 승리를 거두자 열광에 휩싸였다.
“사람들은 테니스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헨먼은 경기를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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