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가 앞장서서‘암 조기진단 노력해야”
아시안들, 암 조기진단 테스트 비율 적어
NCM, 캘리포니아 의료 협회 공동주최
“소수민족 커뮤니티와 언론사가 공동으로 캠페인을 벌여 암 조기진단 테스트를 받도록 해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의료협회(California Medical Association, 이하 CMA)와 NCM(New California Media, 회장 샌디 클로즈)가 지난 30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메디칼 협회에서 공동으로 소수민족 암 조기진단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NCM의 샌디 클로즈 회장은 토론회에 앞서 “소수민족 커뮤니티는 각 커뮤니티 언론사의 기사와 칼럼에 가장 큰 신뢰를 보인다”며 “커뮤니티 언론사들과 공동 노력을 통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자”고 말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니네즈 폰스(UCLA 공공건강학 교수)박사는 UCLA 대학 공공건강 정책연구조사를 토대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Pap 테스트(자궁암 조기 검사), 맴모그램(유방 X선 검사, Mammogram), 직장암 검사,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전립선 항원) 테스트를 예로 들면서 히스패닉과 아시안들의 조기 진단 테스트 참가가 저조함을 언급했다.
지난 3년간 Pap 테스트 실시 비율은 필리핀(81.8%), 일본(77.6%), 중국(69.4%), 한국(65.1%), 베트남(60.5%)순으로 아시안 국가 가운데 베트남을 제외하고 한국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유방암 X선 검사에서는 일본(76.4%), 필리핀(71.5%)등에 반해 한국(53.1%)은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직장암 검사에서는 일본(55.2%)인이 가장 높은 진단 테스트를 받았으며 한국(37.8%)은 캄보디아(35.4%)에 이어 최저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트 고메즈(히스패닉 의료협회 회원) 박사는 “그동안 히스패닉계에 대한 홍보를 위해 이들 신문, 방송 등에 광고를 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며 “광고보다 효과적으로 일반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전문가에 의한 토크쇼나 대담회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스 박사는 공공의료 문제를 지적하며 “아시안과 히스패닉의 문제는 첫째 증상이 없으면 병원에 가지 않는 것과 둘째로 이들 커뮤니티의 의사가 이들 테스트를 권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틴틴 라(캘리포니아 의료협회 카운슬러) 박사는 아시안이 가진 몇가지 편견에 대해 지적하며 “암은 사형선고라 생각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며 “암 진단 테스트를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해 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NCM의 클로즈 회장은 3명의 전문가의 발표 이후 참석한 소수민족 언론사들에게 커뮤니티와 언론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암 조기진단 테스트에 대한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 토론회에는 본보를 비롯하여 싱타오 데일리, 세계일보, 베트남 머큐리, 누에보 문도 등 한국, 중국, 베트남, 히스패닉, 인도, 필리핀 커뮤니티 기자단과 함께 중국, 필리핀, 히스패닉 커뮤니티 의료협회 회원들 약 3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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