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스타벨리 기자회견… 원만하게 해결 결론내려
“A 연예기획사의 김모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과한다면 용서하겠다.”
개그맨 김늘메의 폭행피해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될 전망이다.
김늘메의 소속사 스타밸리측은 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리버타워 지하1층 일식집 ‘일광수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스타밸리의 나현규 실장은 이 자리에서 “김늘메를 폭행한 A 연예기획사 김모 대표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김늘메와 스타밸리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실장은 “잘잘못이 누구에게 있건 간에 공인 입장에서 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나실장은 “처음에는 격앙된 마음으로 법적 조치까지 고려했지만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끼리 원만하게 해결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나실장은 “김대표가 두 차례에 걸쳐 간접적인 사과를 했지만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뜻에서 공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실장은 김늘메와 김대표가 다투게 된 경위 및 소속사 이적 시비 등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따지다 보면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논하지 않겠다”며 함구했다.
나실장은 치료비를 포함한 보상문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김늘메의 SBS ‘웃찾사’ 활동 재개 여부는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김늘메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만류로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A 연예기획사 김모 대표는 이날 스투와의 통화에서 “스타밸리측과 이야기를 더 나눠봐야겠지만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2일 오전 중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늘메는 지난 6월30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대표와 술을 마시다 시비 끝에 갈비뼈 2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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