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4곳 평가결과 1위… 공청회·부처협의 거쳐 8월 최종확정
충남 연기ㆍ공주(장기)가 중앙 행정기관과 청와대 등 70여개 공공기관(헌법기관 제외)이 이전할 신행정수도로 사실상 확정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권용우 위원장은 5일 신행정수도 4개 후보지 평가에서 연기ㆍ공주(장기) 지역이 100점 만점에 88.96점을 얻어 공주(계룡)ㆍ논산(80.37점), 천안(75.02점), 진천ㆍ음성(66.87점)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은 이 결과를 놓고 9개 도시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 추진위 심의를 거친 뒤 8월중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1ㆍ 2위의 점수차가 커 연기ㆍ공주가 신행정수도로 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정부는 8월 최종 입지가 확정되면 연기ㆍ공주를 제외한 3개 후보지의 개발행위 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행정수도 후보지 탐방-공주시 장기면 일대/대전매일 제공
신행정수도로 결정된 연기ㆍ공주는 충남 연기군의 남면, 금남면, 동면과 공주시의 장기면 일원으로 연면적 2,160만평 규모다.
대전과 청주에서 각각 10㎞거리에 있는 이곳은 경부고속철 오송역 및 청주 공항에 인접해 있고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등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는 전국 13개 시ㆍ도 및 관련학회 등에서 추천한 전문가 등 80명의 평가위원이 지난달 21일부터 6일간 격리된 장소에서 실시했다.
연기ㆍ공주는 국가균형발전효과(35.95만점에 31.85점), 국내외에서의 접근성(24.01점 만점에 21.43점),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19.84점 만점에 18.40점) 등 5개 기본평가항목 중 가중치가 높은 4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다. 공주ㆍ논산은 도시개발비용 및 경제성 항목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여타 항목에서 연기ㆍ공주에 뒤졌다.
권 위원장은 평가는 공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고 특히 국방부와 1년여간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방ㆍ안보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했다며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평가위의 결정은 유효하다고 말해 연기ㆍ공주가 신행정수도가 될 것임을 기정사실화 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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