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조회 등 공항관계 당국 비상
국내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테러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한국행 항공기에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원이 탑승할 것이라는 이메일이 발송돼 항공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오전 9시30분께 항공교통관제소 항공정보과로 오늘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테러리스트가 타고 간다. 그는 기독교 행사 초대장을 가지고 있으며 알카에다와 연계가 있는 압둘 라잡이라는 사람이다는 내용의 영어 이메일이 도착했다.
항공안전본부측은 문제의 메일이 인터넷 포탈사이트 야후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들어왔지만 발신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테러리스트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비행기를 타고 올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항당국은 이에 따라 한국행 비행기 탑승객에 대한 명단을 정밀 조회하는 한편, 출입국자 신원확인과 수하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 배달된 미국행 항공기 폭파 협박 편지는 전문 테러단체가 아니라 국내에서 추방된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 4차례에 걸쳐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편지가 배달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최근의 협박 편지는 강제추방에 불만을 품은 외국인 근로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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