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 지향
주문형 반도체로 이미 정평
‘e-mdt’라는 회사의 이름은 일반인에게 생소하다. 그러나 iPark를 비롯한 실리콘 밸리 그리고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1994년도 실리콘 밸리에서 MDT(Micro Devices Technology)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현재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회사의 핵심적인 기술은 iPark에서 근무하고 있는 14명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해 내고 있다. 한국 본사는 팹을 이용하고 있는 하이닉스사와 고객사인 LG전자를 위한 지원인력인 셈이다. 또한 e-mdt는 중국시장을 위해 심천에 지사도 두고 세일즈랩을 이용한 영업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e-mdt는 iPark가 생기기전 당시 LG 세미콘 건물에서 이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iPark 입주 배경에 대해 이 회사 김종식 부사장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한인벤처회사가 미국시장에 처음 들어오는 벤처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협의과정을 통해 iPark에 잔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e-mdt는 iPark의 시장 개척과 비즈니스 컨설팅을 받지 않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 초기기업들에게 필요한 마케팅 및 컨설팅 서비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
e-mdt는 주문형 반도체(System On Chip)를 주문받아 제작, 납품하는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통합 디자인 솔루션 회사이다.
현재 LG전자와 전략적으로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PDP 콘트롤러에 들어가는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미국시장에서는 필립스 가전의 HDTV와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의 패널을 제작하는 코핀(Kopin)사에 패널 드라이버 IC를 납품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주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향하고 있다”며 “2005년 미국에서 정식으로 HD(High Definition)-TV 방송을 시작하면 수요가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부사장은 “가정 내 TV가 HDTV급으로 바뀌게 되면 DVD 및 디지털 캠코더도 HD 급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e-mdt는 주문형 반도체를 제작해서 납품하는 자사 제품이 없는 회사이므로 고객사의 제품과 시장이 중요하다”며 “고객사와 시장과 제품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미래 기술과 시장을 위해 투자하는 것만이 윈-윈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e-mdt는 현재 야마하사가 선점하고 있는 핸드폰에 내재되는 음원 IC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로우앤드(low-end)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iPark내 기업 가운데 중진기업인 e-mdt는 리디스 테크놀로지의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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