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여자 팝가수인 린다 론스타트(사진)가 공연중 불필요한 정치적 언급을 함으로써 공연 후 쫓겨나는 봉변을 당했다. 이런 일은 지난 17일 라스베가스의 앨러딘 공연극장에서 그가 영화 ‘화씨 9/11’의 마이클 무어 감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이후 일어났다.
당시 관객석에 있었던 빌 티민스 앨러딘 회장은 경호원에게 “그를 극장 밖으로 쫓아내고 호텔에 있던 그의 소지품도 함께 보내라”고 지시했다. 티민스 회장은 그를 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말도 아울러 전했다고 앨러딘의 타이리 스콰이어즈 대변인은 밝혔다. 이날 린다 론스타트는 4,500여명이 운집한 공연 말미에 이글스의 히트곡 ‘데스페라도’를 무어 감독을 위해 불렀다. 그 때 공연장 안은 야유와 환호가 반반씩 터져 나왔다.
그는 “무어 감독이 이 나라를 아주 깊이 사랑하고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름부터 전국 투어를 시작한 이래 이같은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반향을 일으킨 적이 없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도 화가 난 관객 수천명이 공연장 밖으로 나와버렸다. 그 가운데 일부는 로비에 있던 그의 선전 포스터에 낙서를 하거나 음료수를 던지기도 했다.
티민스 회장은 이와 관련된 한 회견에서 “우리는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러 온 도시에 살고 있다. 우리는 론스타트를 연예인으로 고용했지 정치적 행동가로 고용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그는 “그녀가 좌파건 우파건 그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무대 위로 올라와서 그런 일을 한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정치를 무대 위로 가지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고객의 기쁨이다. 그의 말로 화가 난 고객이 많았고 그래서 그녀를 퇴출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