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트림 장면위해 콜라 수십캔 마셔
“꺼어억~!”
톱스타 손예진이 시원한 트림 소리로 정우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앞에서 정우성을 처음 만난 손예진이 대뜸 콜라 한 캔을 원샷(?)하고 ‘꺼어억~’ 트림을 날렸다. 정우성은 그런 손예진의 모습을 황당해 하면서도 귀여운 듯 쳐다본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ㆍ제작 싸이더스) 속 한 장면이다.
극중 건망증이 극도로 심한 손예진이 편의점에 두고 온 콜라와 지갑을 찾으러 가다 편의점을 나서는 정우성과 부딪힌 뒤 그의 손에 들린 콜라가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에 덥썩 콜라를 빼앗아 들고 단숨에 마셔버리는 장면이다.
손예진은 시원한 듯 트림을 선사(?)하고 돌아서야 하는 이 장면을 위해 수십 캔의 콜라를 마셔야 했다. 급기야 트림이 뜻대로 나오지 않자 “감독님, 트림이 안나와요”라며 울먹였고 촬영팀은 손예진의 트림을 기다리는 웃질 못할 장면이 이어졌다.
이날 손예진의 트림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던 정우성은 훗날의 ‘복수’를 다짐했다. 영화 속 한 장면 어딘가에 손예진에게 앙갚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길 바랐다는 후문이다.
커리어우먼과 건축가를 꿈꾸는 목수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리는 멜로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올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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