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추웠습니다. 중국국경과 불과 25-30마일 떨어진 포로수용소(벽동) 생활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입니다. 400여명의 미군 포로들은 추위와 싸우면서 또 대우가 좋지 않아 굶주림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더러는 혹독한 추위에 견디다 못해 동사하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북한군은 이들 동료들을 산 중턱 언땅에 묻었습니다. 이는 텍사스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25일 오후 3시 달라스 남쪽 사우스 랭카스터 로드에 소재한 재향군인병원에서 거행한 한국전 휴전 51주년 기념식에서 1 기계화 사단 8 기병연대 F중대 지휘관으로 1951년 11월21-22일 쑥고개 인근에서 인해전술을 쓴 중공군을 맞아 싸우다 부상으로 포로가 된 제임스 L. 스톤 퇴역대령(당시 중위)이 이날 텍사스 하원 법사위원회 마틴 프로스트 의원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난 후 그 당시를 회고하며 쏟아낸 말이다. 이날 30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줄리어스 그로우 미 해군 예비역 중령 사회로 해병대 기수 단 입장, 미 국가 제창, 국기에 대한 맹세, 한국전 포로 및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에 대한 묵념, 헌화, 박성신 무용단 문하생 5명의 3북춤, 이남북씨와 김 미셀의 장고춤, 박성신 무용단원의 아리랑 노래합창, 타운 콘서트 밴드의 진혼곡연주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한국전통무용공연에 앞서 김 미셀은 “우리는 기억합니다. 여러분들의 동료들이 공산당으로부터 나의 조국을 구출해 주었음을 기억합니다. 여러분들은 우리들에게 자유와 희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또 자유스러운 나라에서의 기회도 주었습니다. 우리들은 여러분들의 동료들이 가져다준 자유 없이는 우리의 생명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중략)
우리들은 여러분들이 우리 나라에서 젊음과 고귀한 생명을 바쳐 얻은 자유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하고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자신이 아버지를 통해 들은 미군의 희생을 이야기해 참전용사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한국인과 미국인이 함께 어울려 부른 아리랑은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실종자의 미망인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날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이 한국전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어가면서 싸운 한국전에 참여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그 당시 군가가 연주되자 모두 기립해 목청을 드높였다. 이날 이 자리에는 ‘잊혀진 전쟁, 텍사스 용사들이 기억하는 한국’의 저자 맥키 머독이 직접 참석, 책 구입자들에게 서명을 해주며 이 대금이 재향군인 병원기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국방부 6.25전쟁 50년 기념사업탑 제작그룹이 6.25전쟁 조형물 제막기념 동판(참전 21개국 국기포함)사진도 판매, 그 수익금을 재향군인 병원기금으로적립할 것이라고 한국전 참전 월톤 워커 장군지대관계자가 밝혔다.
<정광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